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보스턴이 어렵사리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보스턴 셀틱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뱅커스라이프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19-2020 NBA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에서 제이슨 테이텀과 고든 헤이워드의 활약 속 114-11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보스턴은 2연패를 끊으며 시즌 성적 43승 21패를 기록했다. 반면 최근 7경기에서 6승을 챙긴 인디애나는 2연승을 마감, 시즌 성적 39승 26패가 됐다.
1쿼터 종료 5분 전까지 3점차로 근소하게 앞선 보스턴은 헤이워드의 연속 5득점에 이은 세미 오젤아이의 3점포로 두 자릿수 점수차를 만들었다.
30-22로 2쿼터를 시작한 보스턴은 테이텀의 연속 득점 속 48-33, 15점차까지 벌렸다. 인디애나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빅터 올라디포르 앞세워 48-52, 4점차로 따라 붙었다.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한 보스턴은 마커스 스마트의 3점포로 분위기를 바꾼 뒤 타이스의 골밑 득점으로 59-50을 만들고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역시 보스턴의 흐름이었다. 중심에는 헤이워드가 있었다. 헤이워드는 3쿼터에만 12점을 넣으며 보스턴 공격을 이끌었다. 보스턴은 79-66에서 켐바 워커에 이어 타이스의 왼쪽 사이드 3점포가 연달아 나오며 19점차까지 달아나기도 했다.
4쿼터 종료 5분 전까지 보스턴의 11점차 우세. 이 때부터 인디애나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중심에는 올라디포가 있었다. 올라디포는 팀의 10점을 연달아 책임졌다.
순식간에 101-104, 3점차. 이어 T.J. 워렌의 3점포까지 터지며 종료 3분 전 104-104 동점이 됐다. 여기에 사보니스의 바스켓카운트로 107-104 역전을 이뤄냈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보스턴이었다. 107-109에서 테이텀의 덩크로 동점을 만든 보스턴은 50초를 남기고 나온 스마트의 골밑 득점으로 재역전했다. 반면 인디애나는 올라디포의 3점슛이 빗나갔다.
이후 보스턴은 다시 한 번 1점차로 쫓겼지만 상대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스마트가 2개 모두 넣으며 한숨 돌렸다. 인디애나가 7초를 남기고 시도한 공격이 실패하며 경기 끝.
테이텀과 헤이워드는 57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테이텀은 30점 6리바운드, 헤이워드는 27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타이스도 20점을 보탰으며 스마트 16점(5어시스트), 워커 11점까지 선발로 나선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인디애나에서는 올라디포가 27점 7리바운드, 도만타스 사보니스가 28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제이슨 테이텀(첫 번째 사진), 고든 헤이워드(두 번째 사진).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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