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무관중 경기 거부 의사를 밝혔던 르브론 제임스(36, LA 레이커스)가 입장을 바꿨다. 사무국의 방침을 따르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미국의 스포츠언론 ‘ESPN’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무관중 경기와 관련된 제임스의 코멘트를 토대로 기사를 게재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프로스포츠도 예외는 아니다. 국내에서는 프로농구와 여자프로농구, 프로배구가 무관중 경기에 이어 리그 잠정 중단을 택했다. 프로야구, 프로축구는 개막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NBA(미프로농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무관중 경기에 대해 논의 중이다. 다만, 경기마다 천문학적인 금액이 걸려있어 쉽게 결정내릴 수 없는 사안이기도 하다. NBA를 대표하는 스타 제임스는 지난 7일 “팬이 없다면 경기를 뛰지 않을 것”이라는 의사를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제임스는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입장을 번복했다. 제임스는 “무관중 경기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땐 사무국이 이와 관련해 논의할 것이라는 점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물론 팬들이 없는 상황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다면 매우 실망스러울 것이다. 나는 가족, 팬들을 위해 경기를 뛰어왔다”라고 말했다.
제임스는 이어 “코로나19와 관련해선 전문가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들이 선수와 도시, 리그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무관중 경기를 주장하면 그에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LA 레이커스는 10일 프랭크 보겔 감독이 팀 닥터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미팅을 가졌다. 실제 제임스는 11일 브루클린 네츠와의 홈경기에 앞서 진행된 방송 인터뷰서 카메라맨과 약 2m 떨어진 위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제임스는 이에 대해 “안전한 것 같지만, 취재진이 가까이 있는 게 그립다. 인터뷰 진행이 어렵다”라고 전했다.
[르브론 제임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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