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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그룹 빅뱅을 올해 국내 무대에서 만날 수 있을까. YG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 후 올해 컴백을 예고한 가운데, 이들을 향한 기다림과 싸늘한 시선이 공존하고 있다.
YG엔터인먼트는 11일 "빅뱅 멤버인 지드래곤(G-DRAGON), 태양, 탑(T.O.P), 대성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빅뱅과 YG엔터테인먼트의 재계약은 지난 2011년과 2015년에 이어 세 번째다. YG 측은 "이로써 빅뱅은 시너지가 검증된 YG의 체계적인 시스템과 안정된 지원을 바탕으로, 보다 완벽하고 장기적인 활동 계획을 그릴 수 있게 됐다"며 "빅뱅은 음악적 영역을 넘어 대한민국 대중문화의 흐름을 바꾼 그룹이다. 빅뱅이 앞으로도 계속해 당사 대표 아티스트로서 세계 속 K팝 역사를 써내려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빅뱅은 2020년 새로운 컴백을 위한 음악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이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승리 탈퇴 후 입대 공백기를 모두 마무리 지은 4인조 빅뱅의 첫 무대가 될 예정이었던 '코첼라 밸리 뮤직 &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 Arts Festival, 이하 코첼라)이 10월로 연기됐다.
코첼라 페스티벌 프로모터 골든보이스는 10일(현지시간) 공식 SNS를 통해 당초 오는 4월 10~12일과 17~19일이었던 공연일을 오는 10월 9~11일과 16~18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가까운 시일내에 볼 수 있었던 빅뱅의 무대가 연말로 미뤄진 셈이다. 현재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페스티벌 등 공연이 연이어 취소 되고 있는 만큼 '코첼라' 역시 취소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빅뱅 무대 역시 한층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빅뱅은 연내 컴백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랜 시간 빅뱅을 기다려온 팬들에게는 기다림의 결실을 볼 수 있는 때라는 것이 확실해진 상황이다.
하지만 국내 여론이 대체로 좋은 상황은 아니다. 승리가 성매매 알선 및 횡령, 원정도박 등 '버닝썬' 사태로 인해 연예계를 은퇴했으며 탑 역시 입대 전 대마초 파문으로 의경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비난 속 제대했다. 지드래곤 역시 입대 중 각종 혜택 의혹을 샀으며 대성 또한 건물 내 유흥주점 불법영업 방조 의혹으로 논란이 됐다.
특히 이미 탈퇴했지만 승리의 '버닝썬 게이트'는 빅뱅의 이미지에 치명타가 됐으며, 이후에도 끊임없이 입대 기간 중 멤버들이 논란이 된 만큼 국내 여론은 기대보다는 비난이 더 큰 상황이다.
그럼에도 매번 메가 히트곡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가요계를 재패했던 빅뱅의 귀환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과연 싸늘해진 국내 여론을 빅뱅이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며 뒤집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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