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김시우(CJ대한통운)가 2017년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
김시우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7189야드)에서 열린 '제5의 메이저대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달러) 첫날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김시우는 해리스 잉글리쉬(미국), 크리스티안 브제이든호트(남아공)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출발했다. 단독 선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2타 차이다.
김시우는 지난 2017년 이 대회에서 만 21세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자가 됐다. 그러나 지난 2시즌 동안 우승이 없었고, 올 시즌도 13개 대회 중 컷통과가 6번에 불과했다.
김시우는 이번 대회 첫날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2년 전 영광 재현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시우는 경기 후 “1라운드를 잘 마쳤다. 우승한 다음해에도 7언더파로 시작했는데 그 때는 5언더파로 마무리했다. 그래서 많이 아쉬웠고 그 다음 라운드들이 계속 하락세였다”며 “오늘은 그때 생각이 나서 더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또 시간이 늦어서 후반에 피곤하고 힘들었는데 집중하려고 열심히 친 게 잘 돼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임성재(CJ대한통운)는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치며 지난주 우승자 티럴 해튼(잉글랜드), 존 람(스페인) 등과 함께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안병훈(CJ대한통운)과 첫 출전한 이경훈(CJ대한통운)은 2언더파 공동 37위다.
이날 일몰로 일부 선수들이 온전히 대회를 마치지 못하며 2라운드 시작에 앞서 잔여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2라운드부터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관중 없이 진행된다.
[김시우.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