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우려했던 상황이 벌어졌다. 루디 고베어(유타)와 접촉한 대상 가운데에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보고됐다.
미국의 스포츠언론 ‘247스포츠’는 14일(이하 한국시각) “고베어에게 사인을 받은 어린이 팬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출신 센터 고베어는 지난 1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에 NBA는 즉각 리그를 중단했다. 이어 유타 재즈 동료 도노반 미첼도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고, 아담 실버 총재는 최소 1개월 이상 리그가 중단될 것으로 전망했다.
프로선수인 만큼, 고베어가 접촉할 수 있는 대상은 매우 폭넓다. 함께 경기를 준비하는 동료들과 코칭스태프를 비롯해 상대팀 선수들, 취재진, 팬들 등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NBA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곧바로 리그를 중단한 이유다.
하지만 우려했던 상황이 벌어졌다. ‘247스포츠’는 “워싱턴 지역에 살고 있는 어린이 2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들 중 1명은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 후 고베어의 사인을 받은 아이다”라고 보도했다. 유타는 지난 7일 보스턴을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른 바 있다.
한편, 고베어는 코로나19 의심 단계일 때 공식 인터뷰서 취재진의 마이크를 장난스럽게 만지는 행동을 보여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고베어는 자신의 SNS를 통해 “당시만 해도 감염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나는 부주의한 행동을 했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고 남겼다.
[루디 고베어.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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