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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아버지와 어머니, 조부모, 아이들을 생각하자."
메이저리그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잔여 시범경기 취소 및 정규시즌 최소 2주 연기를 선언했다. 앞으로 펼쳐질 모든 상황이 불투명하다. 크게는 시즌 재개 시점부터 경기수, 세부적으로는 각종 금전 이슈까지 따져보고 결정해야 할 일이 많다.
30개 구단들도 개별적으로 대책을 세우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사실상 30개 구단에 스프링캠프 종료를 권고했다. 구성원들이 집으로 돌아가기도 했고, 철저한 방역 속에 훈련을 이어가기로 한 케이스도 있다.
류현진의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어떤 상황일까. 마크 샤피로 사장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스포츠넷에 "구단 사람들은 건강규정을 준수하고 있다. 아직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선수는 없다. 선수들 중 어느 누구도 걱정스러운 정도로 아프지 않다"라고 말했다.
스포츠넷은 "조만간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새로운 작업 조건을 수립할 것이다. 토론토도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선수들은 14일 팀 미팅에 이어 15일에는 휴가를 갖는다. 16일에는 선택적으로 운동한다. 17일에는 회의를 통해 선수들이 리그 중단기간 동안 돈을 받을 것인지 등 주요의문에 대한 명확성을 제공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어쨌든 구성원들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 샤피로 사장은 "덜 추상적이고, 현실적인 유일한 방법은 그들의 어머니를 생각하고, 아버지를 생각하고, 조부모를 생각하고, 면역체계가 제대로 발휘되지 않는 아이들을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증상을 느낄 때 즉시 의사와 소통해야 할 의무가 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샤피로 사장은 "가족에 대한 걱정을 해야 한다. 여기(스프링캠프지)에 있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선수가 있다면 가족과 함께 있는 것을 지지한다. 선수들과 스태프가 대가족이라고 생각한다. 최대한 의사소통을 하고 지원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스포츠넷에 따르면 토론토는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촉구했고, 해외스카우트들의 활동을 중지시켰다. 6월 초에 열릴 드래프트 연기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생계가 걸린 경기장 현장 스태프를 살펴보기로 했다. 샤피로 사장은 "그들의 복지는 우리가 다루고 있는 것 중 하나"라고 했다.
[마크 샤피로 토론토 사장.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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