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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모처럼 휴스턴이 미담을 전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조지 스프링어(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홈 구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를 위해 10만 달러(약 1억 2000만원)를 기부한다"라고 보도했다.
미국 내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인해 북미 프로스포츠는 모두 멈췄다. NBA는 루디 고베어(유타 재즈)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곧바로 일정을 중단했으며 이튿날 메이저리그 역시 시범경기 취소와 함께 정규시즌 '최소' 2주 연기를 발표했다.
단순히 구단과 선수들만 경제적으로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피해액만 본다면 구단과 선수들이 훨씬 많을 수 있지만 경기장에서 시급을 받고 일하는 노동자들의 경우 생계에 큰 타격을 받는다.
이들을 위해 스포츠 스타들이 나서고 있다. 가장 먼저 리그가 중단된 NBA가 이를 선도하고 있다.
케빈 러브(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10만 달러 달러를 기부한 데 이어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와 자이언 윌리엄슨(뉴올리언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구단 고위층과 코칭스태프, 선수단이 가세했다.
NBA 선수 중 가장 먼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루디 고베어(유타 재즈)는 홈 구장 노동자를 위해 20만 달러, 유타와 오클라호마시티 지역 코로나19 관련 각 10만 달러, 모국 프랑스 의료 시스템에 10만 유로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메이저리그 선수도 여기에 동참했다. 프로 데뷔 이후 줄곧 휴스턴에서 뛰고 있는 스프링어는 개막 연기로 인해 경제적 타격을 입는 홈 구장 노동자들을 위해 10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스프링어는 "그동안 내가 그들에게 도움을 받았다면 지금은 내가 그들을 도와야 할 때"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조지 스프링어.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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