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농구에 이어 야구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의 제프 파산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에 있는 선수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법에 따라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의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전역에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는 가운데 스포츠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 NBA는 루디 고베어를 시작으로 도노반 미첼(이상 유타 재즈), 크리스티안 우드(디트로이트 피스톤스)까지 3명의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NBA가 리그를 중단한 가운데 이튿날 메이저리그 역시 시범경기 취소와 함께 정규시즌 개막 최소 2주 연기를 발표했다.
전날까지는 야구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없었지만 언제든 나올 수 있다는 불안감은 이어졌다.
모두 음성이 나오기는 했지만 미첼의 아버지인 도노반 미첼 시니어는 뉴욕 메츠 직원이었으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마이너리거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기 때문.
결국 야구계에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가 나왔다. 파산은 "이는 야구에서 첫 사례"라고 전한 뒤 "코로나19에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는 마이너 캠프에만 있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도 출전하는 스프링캠프 특성상 메이저리그 선수들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양키스의 메이저 캠프와 마이너 캠프의 경우 거리가 매우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파산은 "양키스는 모든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2주간 호텔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라며 "양키스는 방에 있는 선수들에게 음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는 상황에서도 개막을 최소 2주 연기한 상황. 양키스 마이너리거를 시작으로 또 다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다면 메이저리그 개막일은 하염없이 뒤로 밀릴 것으로 보인다.
[양키스타디움.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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