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전세계가 코로나19 여파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나카 마사히로(32, 뉴욕 양키스)가 코로나19와 관련된 견해를 전했다.
일본언론 ‘닛칸스포츠’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다나카와의 인터뷰를 진행, 기사화했다. 다나카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시범경기 취소가 결정된 후 언론과 나눈 첫 인터뷰였다. 다나카는 이날 불펜피칭을 통해 25개의 공을 던졌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13일 잔여 시범경기 취소 및 2020시즌 개막 최소 2주 연기를 결정했다. 더불어 선수들에게는 스프링캠프 훈련지 잔류, 소속팀 연고지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는 것, 고향 또는 자국으로 복귀 등 세 가지 안을 전했다.
양키스는 선수단 투표를 통해 전원 훈련지에 잔류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투표 결과는 만장일치였고,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우리는 좋은 선수진을 구성하고 있으며, 다 함께 위기를 극복할 것이다.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16일 양키스 소속 마이너리거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비상사태에 놓였다.
다나카는 ‘닛칸스포츠’를 통해 “심상치 않은 상황이지만, 이것이 현실이다. 야구보다 중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최소 2주 연기를 발표했지만, 오는 4월 10일 2020시즌 개막 여부는 불투명하다. 미국 내에서도 코로나19 확진사례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최소 5월까지는 야구를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라는 견해를 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다나카는 “어쩔 수 없다. 선수 입장에서는 단단히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것만 신경 써야 한다”라고 전했다.
2020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도 화두로 떠올랐다. 도쿄올림픽은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가 큰 만큼, 도쿄올림픽 개최시기를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당초 계획대로 도쿄올림픽을 개최하고 싶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다나카는 이에 대해 “도쿄올림픽 개최 시기에 대해선 모르겠다. 코로나19를 빨리 종식시키는 게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다나카 마사히로.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