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강한 타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 없다."
롯데 민병헌이 16일 구단을 통해 호주 애들레이드 스프링캠프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민병헌은 선수단 주장을 맡았다. 개인적으로는 타격 폼을 수정해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다음은 민병헌과의 일문일답.
-주장으로서 맞이한 첫 캠프를 마친 소감은
"선수들이 모두 열심히 따라줘서 고마웠다. 무엇보다 큰 부상을 당한 선수가 나오지 않은 채 훈련 일정을 마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캠프는 짧고 굵은 훈련 시간과 자율적 루틴 훈련이란 두 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는데, 이러한 훈련 방식이 어떠한 의미로 다가왔는가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래, 처음 겪어본 방법이라 매우 색다르게 다가왔다. 해당 훈련이 선수들에게 어떠한 방식으로 도움이 될 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하지만 시즌을 치르다 보면 ‘결국 이렇게 도움이 됐구나’를 스스로 깨닫게 될 것 같다. 이러한 훈련 방식이 모든 선수들에게 정말 잘 맞는 훈련이길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캠프를 떠나기 직전인 신임 대표이사 취임식에서 젊은 선수들의 각성을 촉구했는데, 실제로 선수들이 기대에 부응했는지 궁금하다
"젊은 선수들이 각성하길 무척이나 바랐고, 전지훈련 일정을 소화하면서 가장 많이 생각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실제로 젊은 선수들이 베테랑 선수들보다 훨씬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줘 흐뭇했다. 올시즌에는 젊은 선수들이 지난 시즌보다 나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장타를 늘리겠다는 목표로 타격 자세까지 바꿀 만큼, 독한 마음을 품고 캠프에 임했다. 캠프를 마친 현재, 어느 정도 성과가 있는지?
"오랜 시간 해왔던 자세가 있어서 마음처럼 쉽게 바뀌진 않았다. 목표 했던 것에 비하면 아직 부족하다. 어려움은 있지만 장타에 욕심을 내는 것 보다 강한 타구를 많이 만들어 내야한다는 생각만큼은 변함이 없다. 새로운 자세에 완벽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겠다."
-올시즌 목표가 있다면?
"매 시즌 이야기해왔지만,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팀 성적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올 한 해는 표정부터 경기에 임하는 태도까지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의지가 곳곳에서 묻어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항상 팀이 보다 높은 곳으로 올라서는 데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 수 있을지만 생각하겠다."
[민병헌.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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