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일단 18일까지 훈련을 하지 않기로 했다.
키움 김치현 단장은 16일 전화통화서 "1~2군 감독님과 상의한 결과 18일까지 선수단 훈련을 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키움 2군의 한 선수가 훈련을 하기 위해 고양야구장에 도착, 열 체크를 했는데 38.3도가 나왔다.
이 선수는 즉각 고양시에 위치한 선별진료소(드라이브 스루)로 이동,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는 빠르면 이날, 늦어도 17일에는 나올 전망이다. 김 단장은 "결과가 음성이든 양성이든 18일까지 훈련을 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키움 1~2군 선수단은 10일 대만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두산 2군 선수단과 함께 특별 비행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11~12일에 쉬었고, 13~14일에는 고양야구장에서 시차를 두고 훈련했다. 15일에 휴식했고, 16일부터 1군은 서울 고척스카이돔, 2군은 고양야구장에서 3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었다. 본래 예정된 다음 휴식일은 19일.
그러나 16일 2군에서 고열자가 나오면서 모든 시즌 준비가 중단됐다. 애당초 키움 관계자는 이 선수가 이날이라도 음성 판정을 받을 경우 17일 훈련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했지만, 김 단장은 좀 더 안전한 결정을 내렸다. 즉, 3일 훈련-1일 휴식의 첫 주기인 19일까지 쉬기로 했다.
만약 이 선수가 양성 판정을 받을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 김 단장은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에 따르게 된다. 구단도 밀접접촉한 사람들의 리스트를 확보했다. 아마 1~2군 모든 선수가 검사를 받아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런 사례(고열자 발생)가 더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 하루 빨리 치료제가 나오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단장은 17일 KBO 실행위원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 단장은 "안전을 위해 서면으로 대체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서울 고척스카이돔. 사진 = 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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