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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그룹 태사자 멤버 김형준이 속마음을 털어놨다.
17일 밤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충북 옥천 두 번째 여행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김형준은 방송인 최재훈과의 친분을 밝혔다. 배우 최성국이 김형준에게 "여기 없는 사람 중 친한 사람이 있느냐"고 질문하자 김형준은 최재훈을 언급한 뒤 "재훈이 형도 자동차를 좋아하고 저 역시 차를 좋아했다. 재훈이 형이 레이싱을 했다"고 말했다.
최성국은 최재훈이 SBS 라디오 '컬투쇼'에 출연 중이라며 문자 사연을 보내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김형준과 최재훈의 관계가 미심쩍었는지 김형준에게 "솔직히 잘 알긴 아는 거냐"고 재차 물었다. 이에 김형준은 "15년 전까지 친했다"고 솔직하게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김형준은 최성국, 탤런트 이의정, 가수 신효범과 아궁이 앞에 둘러앉아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18년간의 공백 끝에 JTBC '슈가맨3'로 컴백한 김형준은 멤버 박준석과 꾸준히 연락하고 있다고. 특히 태사자와 각별한 사이였던 이의정은 "합숙할 때가 생각난다"며 활동하던 때를 회상하기도 했다.
최성국은 "활동할 때 군대에 있어서 잘 몰랐는데 얼마 전부터 기사를 보고 '대단한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김형준을 치켜세웠다. 그러자 김형준은 1년간 택배 기사로 일했다고 밝힌 뒤 "그 전에 사업도 조그맣게 해봤는데 잘 안 됐다. 전문적으로 파고 들어야지 어줍잖게 했다가는…"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무려 18년 만의 방송 출연, 어떻게 결심하게 됐을까. 김형준은 "'슈가맨' 시즌1부터 계속 연락이 왔다"며 체중 증가 사실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살도 많이 쪘었다. 90kg까지 나갔었다. 나와봤자 답도 없었다. 이왕 나올 거면 멋있게 나가자 싶어서 사양했다. 택배 일을 하니까 살이 자연적으로 빠졌다"고 말했다.
택배 업무를 병행하고 있다는 김형준은 "'슈가맨3' 나오고 3일 뒤에 처음으로 일을 하러 갔다. 날씨도 춥고 귀찮아서 고민 끝에 나갔다. 오랜만에 연예계 생활을 하다보니 스트레스가 많았다. 머리가 복잡했는데 그 순간만큼은 스트레스가 하나도 없었다. 나가길 잘했다고 생각했고 시간이 나면 계속 하려고 한다"며 "오랜만에 팬들을 만나고 싶어서 '슈가맨3'에 나갔다. 고민을 많이 했는데 나가길 잘했다"며 웃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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