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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휴스턴의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37)가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하지만 시즌 개막이 연기돼 개막전 등판은 가능할 전망이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벌랜더가 오른쪽 사타구니수술을 받았다. 재활에 약 6주가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벌랜더는 2020시즌에 대비한 스프링캠프에 돌입할 때부터 사타구니통증을 호소했다. 당초 수술이 필요할 정도의 부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지만, 최근 진단을 통해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제임스 클릭 휴스턴 단장은 “부상 초기에는 물리치료만으로도 회복이 가능할 것이란 소견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재활치료 중 다시 진단을 받은 결과 수술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권고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예년이었으면 3월 중순에 1개월 이상 자리를 비워야 하는 수술은 팀이나 에이스 모두에게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시즌 개막을 눈앞에 둔 시점이어서 자칫 시즌 농사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20시즌은 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연기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5월 중순 개막을 목표로 두고 있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추세를 봤을 때 5월 내 개막도 장담할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
이에 따라 휴스턴은 벌렌더가 시즌 개막을 함께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휴스턴은 “벌랜더는 차질 없이 개막전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올 시즌 개막전에 등판하게 된다면, 이는 벌랜더의 통산 12번째 개막전 등판이 된다”라고 전했다.
한편, 벌랜더는 지난 시즌 34경기에 선발 등판, 21승 6패 평균 자책점 2.58로 활약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2017시즌 중반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휴스턴으로 이적했고, 이후 2차례 맞은 개막전 모두 선발투수로 나선 바 있다.
[저스틴 벌랜더.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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