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있습니까' 김소은 "연애 하고 싶지만…친구들이 유부녀" 폭소 [MD인터뷰③]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김소은(32)이 연애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김소은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오는 25일 개봉하는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감독 김정권) 라운드 인터뷰를 개최, 영화와 관련한 이야기 등을 털어놨다.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사랑의 해답을 알려주는 기묘한 책을 만난 후, 마법처럼 뒤바뀌기 시작한 ‘너무 다른' 두 청춘남녀의 특별한 사랑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 영화. 이번 영화에서 김소은은 외유내강형 카페 알바생 소정으로 분해 카페 사장 승재 역의 성훈과 로맨스 호흡을 맞췄다.

그러나 실제로 김소은은 "연애를 하고 있지 않다"며 "저도 하고 싶다. 환경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제 친구들이 다 시집을 갔다. 유부녀들과 놀면 뭐가 있겠나. 솔로가 없다. 저는 하나도 부럽지가 않다. 결혼생활이 굉장히 힘든 것이더라. 저는 아직까지 그 힘든 부분을 감당해낼 자신이 없다. 그래서 자신감이 생길 때 하고 싶다. 한 사람을 미친 듯이 사랑해서 어려운 문제까지 안고 간다는 마음이 생기면 그 때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연애와 결혼을 보통 함께 생각하지 않나. 어렸을 때부터 연애를 하면 결혼도 상상을 한다. 그래서 더 쉽게 못 만나는 것 같다. 멀리까지 안 봐도 되는데, 저도 모르게 멀리까지 가버리게 된다. 굉장히 어렵다. 어렸을 때부터 활동하다 보니 친구들도 많이 없고 학창 시절을 잘 못 누렸다. 과팅, 엠티, 오티 등을 가본 적이 없다. 그래서 더 못 하는 것 같다. 그런 곳을 다녀봐야 많은 사람을 만나보지 않겠나"라고 말하며 웃었다.

영화 속에서 사랑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책처럼 김소은이 사랑의 조언을 받는 분야가 있을까. 그는 "SNS에 글귀들이 있지 않나. 눈길이 가더라. 자주 보면 추천에 뜨는데, 그래서 피드에 계속 그런 글귀들만 올라온다. 어떤 건 보면 웃기기도 한데, 또 공감이 갈 때가 많다. 마음 아픈 말들엔 상처를 받기도 한다"고 의외의 취미를 전했다.

특히 김소은은 "동종업계 생각을 안 해본 건 아닌데 한번도 인연이 없었다. 마음은 늘 열린 마음이다. 오픈 마인드다"라고 너스레를 떨더니 "저도 언젠간 연애를 할 거다. 저희 엄마도 '진짜 안 할 거냐'면서 좀 나가서 놀라고 하신다. 결혼을 하긴 해야 한다"라고 전해 폭소를 안겼다.

한편,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오는 25일 개봉한다.

[사진 = 강철필름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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