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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코로나19 악령이 한국여자펜싱대표팀을 덮쳤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가 하루 사이 3명 발생했다.
최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 그랑프리대회에 출전한 한국여자펜싱대표팀 선수 가운데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가 속출하고 있다. 국가대표 A(25)는 지난 18일 울산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20 도쿄올림픽을 준비 중인 국가대표 가운데 최초의 코로나19 확진 사례였다.
A의 확진 소식이 보도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국가대표 B(35)는 경기도 남양주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고, C(36)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C는 여행 중이던 충남 태안에서 검사를 받아 확진 판정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사이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대한펜싱연맹은 향후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 뿐만 아니라 그랑프리대회를 마친 후 귀국할 당시 대표팀 규모는 총 30명이었다. 확진 판정을 받은 3명 이외의 대상들은 자가 격리됐다.
뿐만 아니라 부다페스트에 남아 남자사브르월드컵을 준비 중이던 국가대표 10명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미국 애너하임, 벨기에 신트니클라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국제대회를 준비 중이던 선수들도 귀국 후 자가 격리 및 코로나19 검사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이들이 출전할 예정이었던 국제대회는 모두 연기됐다.
한편, 대한펜싱연맹은 오는 25일부터 4월 1일까지 전남 해남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제49회 회장배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를 코로나19 확산 예방 차원서 연기했다.
[펜싱 국가대표팀 진천선수촌 합숙 훈련.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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