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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종합] '라디오쇼' 임영웅X영탁X이찬원이 밝힌 #'미스터트롯' 상금 #활동 계획 #코로나19 (feat.라이브 열창)

시간2020-03-19 12:02:28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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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임영웅, 영탁, 이찬원이 트로트 실력 못지않은 입담을 뽐냈다.

19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미스터트롯’에서 진선미를 차지한 임영웅, 영탁, 이찬원이 출연했다.

이날 DJ 박명수는 “고정 코너 대신 특집으로, 특집 생방송로 준비를 했다. ‘미스터트롯’ 진선미 3인방”이라며 “생방송 라디오는 최초다. 앞으로 다른 데는 안 나갔으면 한다. 여길 처음이자 끝으로, 안 했으면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임영웅은 ‘미스터트롯’ 진이 된 소감에 대해 “기분 말도 안 되게 좋다. 제 인생에 이런 건 남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저한테 왔다는 게 믿기지 않고 하루하루 너무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며 “하고 싶지 않았던 건 아닌데 영탁 형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박명수는 임영웅이 진으로 예상했던 영탁이 부른 ‘막걸리 한잔’을 극찬했다. 박명수는 “전설의 노래다. 너무 잘했다. 막걸리 때문에 영탁 씨가 여기까지 온 거다. 너무 잘 불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탁은 “아버지께서 아프시다. 뇌경색으로 몸을 못 쓰신다”고 했고, 박명수가 “기쁜 모습을 모르시냐”고 질문했다. 영탁은 “알고 계시다. 인지가 있으시기 때문에”라며 “아버지와 막걸리를 자주 마셨는데 못 마시는 마음을 담아봤다”고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후 “아버지 힘내세요”라고 다 같이 외치며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이찬원은 최근 인기에 대해 “평범한 대학생으로 살아 실감이 잘 안 나는데 중간 집계 때 1등을 했다가 3등을 해서 위로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위로받을 자리가 아니다”며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임영웅은 “상금 입금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미스터트롯’ 진에게는 상금 1억원이 수여 된다. 임영웅은 “어머니 숨통 좀 트이시라고 일부를 보내드린 상황이다. 일단 저도 여기저기 갚고 좀 나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2020년 엄마 생일날 현금으로 1억 드리기”가 올해 목표였다며 “미리 일기장에 써 놨었다. 엄마 생신이 12월”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명수는 “어쩌냐 코로나 때문에 행사도 못 하고. 안 그랬으면 여기저기 사방팔방”이라며 코로나19 때문에 여러 무대에 서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했다.

이후 임영웅이 ‘계단 말고 엘리베이터’를 라이브로 열창해 귀를 즐겁게 했다. 노래가 끝난 후 영탁이 “옛날부터 영웅 씨와 알고 지낸 지 꽤 됐는데 정말 보이스가 고급스럽다”고 칭찬했다. 이찬원도 “‘미스터트롯’ 뵙기 훨씬 전부터 좋아하고 동영상 채널 구독하고 그랬다. 사람을 울리는 목소리, 감동을 줄 수 있는 목소리, 최고의 보컬리스트라고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영탁의 경우 ‘누나가 딱이야’를 불렀다. 영탁이 노래할 때 임영웅이 갑자기 등장해 같이 안무를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영탁은 가사를 개사,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노래가 끝난 후 박명수는 “영탁 잘 뽑았다”며 “행사를 못 해서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행사 가면 난리 나는데. 다 같이 ‘딱이야’ 하면 난리 나는데”라고 안타까워했다.

앞으로의 활동 방향도 들어볼 수 있었다. 임영웅은 “신곡 준비도 하고 있고, 조영수 작곡가님의 곡을 받아 열심히 활동해야 되니까 그 곡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만발의 준비가 돼 있다. 몸이 피곤할 새가 없다. 지금 행사가 없기 때문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기 때문에 피곤하지 않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 말을 들은 박명수가 “(‘미스터트롯’ 후) 행사나 사인회 간 적 없냐”고 하자 다들 “한 번도 없다”고 답했다. 이에 박명수가 “저희가 출연료도 한 5만원 나간다”며 “세금 거기서 또 뗀다. 뜬 거에 비해서 수입이 없는데”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이찬원의 경우 “전 일단 영탁 형한테 곡을 받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뿐만 아니라 이찬원은 ‘진또배기’를 열창, 춤까지 곁들이며 재간둥이 매력을 발산했다.

고재근이 스튜디오를 찾기도. 고재근은 “지나가다 진선미 나오셨다고 해서”라며 “전 원래 응원하는 쪽에 속했다. 응원할게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임영웅은 “이 어려운 시기에 저희들이 여러분들께 위로와 행복, 용기를 드릴 수 있는 시간들이었던 것 같아 너무나 영광이었고 앞으로도 여러분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 매일매일 행복하게 보냈으면 좋겠다. 저희 많이 사랑해주시고 항상 힘내시길 바란다. 감사하다”고 끝인사를 건넸다.

영탁은 “힘든 시기 잘 버티시면 저희처럼 좋은 날 오실 거라고 생각한다. 미스터트롯 말고도 트로트를 하는 친구들이 많다. 많은 친구들 다 같이 응원해주시면 저희가 잘 걸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찬원은 “트로트라는 장르가 그동안 기성세대의 전유물로 여겨졌다면 ‘미스터트롯’을 통해 전 연령층에게 사랑받는 장르가 돼 행복하다. 대구, 경북뿐 아니라 전국에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분들, 고생하시는 의료진분들 항상 힘내시고, 트로트 하시는 분들 많으신데 트로트 많이 사랑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보이는 라디오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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