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페타지니의 기운을 받아야죠"
LG의 '심장' 박용택(41)이 새로운 4번타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로베르토 라모스(26)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용택은 1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자체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라모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정말 침착하다. 수비하는 것도 봤는데 야구를 못 할 것 같지 않다. 성격도 무난하다"라고 말했다.
"외국인타자들은 초반에 잘 풀리지 않으면 적응하지 못하고 떠나는 친구들이 많았다"는 박용택은 "결국 적응이 중요한데 라모스는 어려움 없이 적응을 잘 할 것 같다. 어린 선수이고 아직 메이저리그를 가지 못한 친구라 메이저리그에 대한 목표와 계획을 갖고 있더라"고 충분한 동기부여와 무난한 성격 등을 놓고 봤을 때 한국야구 적응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용택은 2008~2009년 LG에서 뛰었던 로베르토 페타지니의 이름을 떠올렸다. 페타지니는 LG 역대 최고의 외국인타자로 손꼽힌다. 2009년 타율 .332 26홈런 100타점으로 눈부신 타격을 보여줬다.
박용택은 "라모스도 이름이 로베르토 아닌가. 페타지니와 이름이 같다. 페타지니의 기운을 받아야 한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현재 라모스는 고국인 멕시코로 돌아간 상태다. LG 구단은 이날 라모스를 비롯해 외국인선수들에게 연락을 취해 입국 일정을 논의했다.
[LG 박용택과 김현수가 1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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