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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프레스센터 김진성 기자] "특정구단에 접대 받은 건 없다."
키움 히어로즈 이장석 전 대표이사를 제외한 주주들이 19일 법무법인 한별을 통해 KBO의 히어로즈 관련 조사 결과에 문제를 제기했다. 한별은 이날 몇 가지 의혹을 제기하면서 문화체육관광부에 감사를 요청했다.
우선 법무법인 한별은 KBO 류대환 사무총장이 히어로즈 구단 관계자들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은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전직 구단대표와 심판원, 기록원의 골프 회동 의혹이 드러났고, KBO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황서 류 총장 역시 투명하지 못하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KBO 관계자는 전화통화서 "사무총장의 역할이 총재를 보좌하고 구단들과 업무를 조율하는 것이다. 골프나 식사는 구단들과의 유연한 관계유지, 소통 차원이다. 구단을 설득할 일도 많다. 업무의 영역, 통상적인 부분이다"라면서 "절대 사무총장이 특정 구단의 접대를 받은 적은 없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한별은 상벌위원회에 류 총장이 포함된 것을 두고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KBO 관계자는 "사무총장이 상벌위에서 빠진 게 몇 년 됐다. 상벌위의 객관적 판단을 유도하기 위해 뺐다"라고 바로잡았다. 그러면서 "상벌위원회 구성은 총재의 권한"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별은 키움이 KBO에 협박공문을 보냈고, 상벌위원회의 최종결과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KBO 관계자는 "협박 성격의 공문이 아니었다. 수뇌부의 옥중경영이 있었는지 조사해달라고 한 것이었다. 결과를 구단에 회신했다"라고 했다.
게다가 한별은 상벌위원회의 심의결과가 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뒤집어버린 건 아닌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나 KBO 관계자는 "각 기관의 역할을 생각하면 표현 자체가 맞지 않다. 조사위는 문제 있을 때 증거를 수집하고 검토해서 의견을 내면 상벌위가 판단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KBO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자료 제출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KBO 관계자는 "사유는 명시되지 않았다. 제출할 것인지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KBO 엠블럼(위), 법무법인 한별의 기자회견(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프레스센터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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