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상 초유의 사태로 챔프전이 지워졌다. 올 시즌에 더 이상 농구는 열리지 않지만, WKBL은 우승 상금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부금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WKBL은 20일 오전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달개비 컨퍼런스룸에서 제23기 제1차 임시총회 및 제5차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로 인한 리그 운영 방안, 보상FA 및 샐러리캡 관련 규정 개정 등의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약 2시간의 회의 끝에 내린 결정은 시즌 종료였다. WKBL은 지난 9일 인천 신한은행-부천 하나은행을 끝으로 2주 중단을 선언한 바 있고, 예정대로라면 오는 25일 정규리그가 재개돼야 한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돼 리그 운영에 어려움이 따른다고 판단, WKBL은 결국 시즌 종료를 선언했다. 마이샤 하인스 알렌(하나은행), 다미리스 단타스(BNK)가 코로나19 확산에 우려를 표하며 자국으로 돌아가 이미 정상적인 재개는 무리가 따르는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WKBL은 출범 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챔프전을 개최하지 않게 됐다. 비록 챔프전 우승팀은 없지만, WKBL은 우승 상금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부금으로 활용해 사회에 공헌하게 됐다.
이병완 WKBL 총재는 “팬데믹 현상이 일어나 결정을 내리게 됐다. 아쉬움이 남지만, 챔프전 상금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기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챔프전 우승 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3,000만원이다. 이는 WKBL에 등록된 선수 전원의 이름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WKBL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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