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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가능하다."
미국 야후스포츠가 21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셧다운을 둘러싼 여러 쟁점 사항을 Q&A로 풀어냈다. 경기 수 조정 여부와 각종 제도와 계약 이슈, 심지어 2020시즌 전체 셧다운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우선 야후스포츠는 월드시리즈 장소 및 포스트시즌 포맷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다른 미국 언론들의 전망대로 중립경기 가능성을 거론했다. "정규시즌을 10월 말까지 치른 뒤 포스트시즌의 상당 부분을 따뜻한 환경이나 지붕 아래 중립지대로 옮길 수 있다"라고 했다.
포스트시즌에 대해 야후스포츠는 "시즌이 짧아지면 아마도 더 많은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포스트시즌에 참가하는 팀을 10팀에서 14팀으로 늘릴 수 있다. 1경기 플레이오프보다 3전1선승제가 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정규시즌에 대해 야후스포츠는 "선수노조가 동의한다면, 소수의 더블헤더를 계획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팀의 경우, 일반적인 회복 시간을 잃을 수도 있다. 올스타전은 코로나19에 의한 셧다운이 얼마나 지속되는가에 달렸다. 시즌이 6월 말이나 7월에 시작하면 불과 몇 주 후에 올스타를 선발하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 명예의 전당 헌액식도 연기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트레이드 마감일은 늦춰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야후스포츠는 "통상적인 시즌을 감안할 때 9월 2일에 마감하는 게 말이 된다. 리그 관계자들은 결정하지 못했는데, 8월 1일 이후로 늦춰질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했다.
올 시즌 계획한 규정변경은 변함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야휴스포츠는 "변화를 되돌리려는 욕구가 보이지 않는다. 투수가 최소 세 타자를 상대하는 개념은 올 겨울 불펜 로스터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됐다"라고 했다. 다만, 빡빡한 일정을 감안, "로스터는 26명보다 늘어날 것이 확실하다"라고 했다.
드래프트는 연기 혹은 취소가 거론된다. 돈이 걸린 문제이기도 하다. 야후스포츠는 "취소하거나 옮겨야 한다. 취소될 경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재정적 손실을 줄이기 위한 조치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끝으로 야후스포츠는 극단적인 질문과 답변까지 내놨다. 올 시즌 전체가 셧다운 될 가능성을 거론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여전히 시즌의 상당 부분이 진행 될 것이라고 낙관한다. 그러나 최후의 시나리오도 가능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풀리지 않는 의문이 많다. 시즌이 시작되고 7월에 선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어떻게 될까. 팀 전체가 다시 격리될까. 시즌이 종료될까"라고 가정하고 질문했다. 그러자 한 구단 중역 출신 관계자는 리그 종료 가능성에 대해 "그렇다. 가능하다. 누구든 불가능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롤로덱스(명함꽂이)에서 꺼내야 한다"라고 했다.
[메이저리그 구장.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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