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연습경기 관전포인트, 내·외야 한 자리·불펜 1~2명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내, 외야 한 자리와 불펜 1~2명이다."

키움은 3일 훈련과 1일 휴식으로 고척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다. 훈련하는 3일은 자체 연습경기-훈련-자체 연습경기로 진행한다. 23일은 훈련만 했고, 24일에는 연습경기를 한다. 25일에 쉬고 26일은 다시 연습경기다.

연습경기를 통해 그동안 훈련하고 준비한 부분들을 점검한다. 연습경기서 드러난 부족한 부분을 훈련을 통해 보완한다. 그걸 그 다음 연습경기서 다시 확인하는 방식이다. 개막 시점을 모르기 때문에 이 루틴은 당분간 무한 반복이다.

손혁 감독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 도중 "앞으로 내, 외야 한 자리와 불펜 1~2명을 보려고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베스트라인업은 대략적으로 구상했다. 타격코치가 이 팀에 워낙 오래 있었기 때문에 도움을 많이 받는다"라고 덧붙였다.

일단 내야는 3루가 격전지다. 김민성이 LG로 떠난 뒤 고정 주인이 없었다. 장영석은 KIA로 떠났고, 송성문은 군 입대했다. 일단 김웅빈과 외국인타자 테일러 모터가 경합하는 모양새다. 마침 모터가 곧 입국한다. 손 감독은 "외국인선수들은 타격코치와 수석코치가 계속 체크했다. 모터는 타격을 지켜봐야 한다"라고 했다.

외야도 한 자리다. 손 감독은 "이정후는 건드리면 안 되는 선수"라고 했다. 나머지 두 자리를 놓고 나머지 선수들이 다투는 모양새다. 일단 임병욱이나 김규민이 한 자리를 차지하고, 나머지 한 자리에 지난해 백업 박정음과 이적생 박준태, 신인 박주홍, 베테랑 이택근 등이 들어갈 수 있다. 모터도 외야 수비가 가능하다.

투수는 불펜 1~2명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손 감독은 "작년에 풀타임 첫 시즌인 투수가 많았다. 올해도 잘해준다는 보장이 없다"라고 했다. 양기현이 타구에 팔꿈치를 다친 건 악재지만, 더 많은 불펜 투수가 손 감독에게 어필하고 있다. 임규빈, 김정후 등이 대표적인 후보다.

[김웅빈(위), 임규빈(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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