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이상규는 현재 중간계투에서 던지는 투수 중 공이 가장 빠른 투수다"
류중일 LG 감독은 우완투수 이상규(24)의 성장을 주목하고 있다. 1군 무대는 지난 해 1경기에 등판한 것이 전부이지만 퓨처스리그에서는 14경기에 나와 37⅓이닝을 던져 2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62을 남기며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이상규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2이닝 퍼펙트로 호투하자 류 감독은 "제구만 신경 쓴다면 추격조로 길게 던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이상규는 최고 구속 149km를 기록했으며 140km 후반대 공을 거침 없이 뿌렸다. 스프링캠프에서는 150km대 강속구를 보여줄 만큼 베스트 컨디션을 만드는데 열중했다.
"정말 간절하게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는 이상규는 "최일언 코치님께서 많은 조언을 해주신다. 또 가득염 코치님, 김현욱 코치님께서도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주신다. 조언에 따라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고있다. 이렇게 관심을 받고 조언을 받는 것도 행운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상규는 "몸이 이렇게까지 잘 만들어진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동안 전지훈련에 전부 참여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1차, 2차 스프링캠프, 이천 합숙훈련, 지금 잠실 훈련까지 참여할수 있었던 덕분인 것 같다"면서 "아직 한참 모자라지만 기회를 주시는 만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잘 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직까지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소화할 만큼 현재 이상규는 '가용자원'으로 분류되는 듯 하다. 정규시즌 개막까지 최소 한 달 가까운 시간이 남았지만 이상규가 잠실 마운드에서 강속구를 던질 그날이 기다려진다.
[LG 이상규가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0 프로야구 KBO리그' LG 자체 청백전 3회말 1사 채은성의 내야 땅볼을 잡아 태그아웃 시키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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