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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2021년에 열릴 ‘2020 도쿄올림픽’의 개최 시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지난 24일 2020 도쿄올림픽 연기를 공식 발표했다. IOC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선수들의 올림픽 참여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림픽이 내년에 열리지만 공식 명칭은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유지하며, 올림픽 성화도 일단 일본 후쿠시마현에 그대로 두기로 결정했다.
이제 연기된 올림픽의 정확한 개최 시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영국 유력 언론 ‘타임스’에 따르면 복수의 IOC 위원들이 새 일정 후보로 내년 봄을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타임스는 “현재로선 정확히 1년 뒤인 내년 7월이 유력하지만 여러 IOC 위원들이 내년 4월 이른바 ‘벚꽃올림픽’ 가능성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도 “큰 인기를 자랑하는 벚꽃의 계절에 개최하는 것도 하나의 가능성”이라고 전했다.
물론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영국 가디언은 “미국프로농구 NBA와 유럽프로축구가 시즌 중이기 때문에 스타 선수들이 모이기 힘들다”며 봄 개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내년 7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8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고려될 수 있는 제안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IOC는 아직 구체적인 개최 시기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늦어도 내년 여름 전에는 대회를 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향후 일정 등을 가능한 빨리 결정해 달라고 IOC에 공식 요청한 상태다.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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