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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채수빈이 한서우를 섬세한 감정선으로 표현하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24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반의반'(극본 이숙연 연출 이상엽) 2회에서 한서우는 문순호(이하나)에게 하원(정해인)의 짝사랑 이야기를 듣다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한 방울 흘렸다. 잘 모르는 사람이지만 자신과 닮았다는 생각에 자꾸 마음이 쓰인 것.
이후 서우는 하원과 새벽이 동일인물임을 모른 채 그와 만나 "그 사람 10년 넘게. 요즘에 누가 짝사랑을 해요. 사랑 하나도 얼마나 경쟁적인데"라며 하원을 불쌍하다고 말했다. 이에 하원이 가능하다며 "말 한마디로도 중심 잡고 살기도 하잖아요"라고 하자 서우는 그 말에 동의했다. "한마디만 들으면 그거 하나 부여잡고 한 3년 잘 살 것 같긴 한데. 있어줘"라며 쓸쓸한 눈빛을 드리우기도. 그는 하숙집, 녹음실 어디에도 온전히 속하지 못한 자신을 떠올리며 외로움을 내비쳤다.
그런가 하면 김지수(박주현)와 만난 서우는 그에게 이야기를 다 들어주겠다며 용기를 북돋아줬다. 힘든 이야기를 털어놓는 지수에게 서우는 "누구나 실수하잖아요. 자연도 실수해요"라고 말하며 산불 사고로 잃은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놀라는 지수에게 "원래 이 얘기 잘 안 하는데. 자연도 실수해요. 괜찮아. 아무것도 아냐"라며 담담하지만 울림 있는 위로를 건넸다.
그러나 극 말미 노르웨이에 간 지수가 조난을 당했고, 서우와 통화하던 도중 눈에 파묻히고 말았다. 이를 통화로 듣고 있던 서우는 믿을 수 없는 상황에 울부짖으며 엔딩을 맞이,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한편 '반의반'은 인공지능 프로그래머 하원과 클래식 녹음 엔지니어 서우가 만나 그리는 시작도, 성장도, 끝도 자유로운 짝사랑 이야기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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