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신화를 이어가려던 한국야구 대표팀의 여정이 잠시 발걸음을 멈춘다. 바로 2020 도쿄올림픽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내년으로 개최가 미뤄졌기 때문이다.
특히 야구는 12년 만에 올림픽 무대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었기에 아쉬움을 자아낸다. 2008년 베이징 여름의 뜨거운 기억은 아직도 가슴 속에 선명하게 남아 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번진 상황에서 올림픽 개최는 무리였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도 안전을 보장 받아야 한다.
2008 베이징올림픽 대표팀의 일원으로 '국가대표 3번타자'로 맹위를 떨쳤던 김현수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안전이 보장이 되지 않은 상황이라 올림픽이 우선은 아닌 것 같다"라면서 "야구 팬들을 포함한 모든 국민의 안전이 보장된 다음에 올림픽 개최를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자신의 견해를 드러냈다.
김현수와 마찬가지로 국제대회 경력이 풍부한 차우찬 역시 "현재 유럽 국가들도 코로나19 여파로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안정이 먼저다. 올림픽 연기는 당연한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야구대표팀은 '강행군'을 각오해야 한다. 내년에는 2021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최도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늦어도 내년 여름까지는 개최한다는 올림픽이 이어지니 정규시즌까지 소화해야 하는 선수들의 입장에서는 결코 녹록치 않은 일정이 될 전망이다.
[지난 해 프리미어12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김현수(왼쪽)와 차우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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