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윌리엄스 감독 결단, 나흘간 전원 휴식 부여…이유는?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KIA 타이거즈가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진행하는 훈련을 중단하고, 나흘간 휴무에 들어간다.

KIA는 "윌리엄스 감독이 25일 코칭스태프 미팅을 갖고, 오후 6시부터 예정됐던 훈련을 비롯해 28일까지 예정된 훈련과 홍백전을 모두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KIA는 이번 휴무에 대해 "4월 초 개막에 맞춰 훈련을 진행해 온 선수단이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부터 계속된 훈련으로 피로가 누적됐고, 이에 따른 컨디션 회복을 위한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또한 "26일부터 이틀간 광주 지역에 비가 예보된 것과 개막 일정이 내달 20일 이후로 미뤄진 점도 이 같은 결정을 하는 데 영향을 끼쳤다"고 덧붙였다.

선수단은 2월 1일부터 지난 15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했고, 16일 귀국한 뒤에도 하루만 휴식한 다음 18일부터 훈련과 자체 연습경기를 이어왔다.

윌리엄스 감독은 “우리는 플로리다에서부터 이미 많은 실전(23경기)을 소화했기 때문에 일정 기간의 휴식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면서 “마침 비 예보도 있어 지금이 휴식을 취하기 가장 좋은 타이밍이라는 생각으로 휴무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29일 오후 2시 훈련이 재개되면 훈련과 홍백전을 통해 4월 7일 이후 예정된 연습경기에 대비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함평 챌린저스필드에서 훈련 중인 퓨처스 선수단과 재활·잔류조 선수들은 정상적으로 훈련할 예정이다.

[맷 윌리엄스 감독.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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