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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트롯신'들이 베트남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며 두 번째 공연을 무사히 마쳤다.
2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트롯신이 떴다'에선 설운도, 주현미, 진성, 장윤정의 무대에 이어 김연자와 남진의 무대까지 완벽한 라인업으로 베트남에서의 두 번째 공연 현장 열기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 '트롯신'들은 장윤정의 '짠짜라'를 시작으로 두 번째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장윤정은 "여러분 박수 힘차게"라며 적극적으로 호응을 이끌었고, 현지인들은 박수를 치며 무대를 즐겼다.
자신의 차례가 끝나자 장윤정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많은 분들이 오셔서 저희 노래를 좋아해주시니까 베트남에서 정말 큰 힘을 얻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MC를 맡은 정용화는 "이 분이 나오면 제 생각에는 처음 오는 분들도 깜짝 놀랄 만한 그런 무대"라며 '흥부자 트로트의 신 김연자를 소개했다.
김연자는 관객들을 향해 큰 절을 한 뒤 트레이드 마크인 망토 돌리기를 하며 시작을 알렸다. 김연자는 자신의 곡 '10분 내로'를 부른 뒤 "제 노래 중 뭘 부를까요?"라고 관객들에게 물었고, 관객들은 모두 '아모르 파티'를 외쳤다.
한국 콘서트장을 방불케 한 '아모르 파티'를 끝으로 트롯신들의 모든 무대가 끝났지만, 갑자기 반주가 흘러나왔다. 가수 남진이 출연진들 몰래 깜짝 등장했고, 그는 "부르고 싶은 노래가 있다. 이 노래가 한국에서 히트할 때 베트남이 있었다. 그때를 생각하며 다시 부르고 싶다"며 '미워도 다시 한 번'을 첫 곡으로 선택했다. 끝으로 남진은 히트곡 '둥지'를 불렀고, 트롯신들 모두 무대에 나와 함께 노래했다.
무대 뒤에서 설운도는 남진에게 "형님 장시간 비행기를 못타신다고 들었다"고 말했고, 남진은 "이 멤버가 온다는데 이런 기회가 쉽지 않지 않냐. 가요사에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도 있다. 그래서 안 오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꼭 가고싶었다"고 베트남에 깜짝 방문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숙소에 도착한 트롯신들은 거실에서 고스톱을 친 후 야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김연자는 장윤정에게 "윤정이는 가만 보며 가수, MC도 잘하는데 정리를 또 잘한다"고 칭찬했고, 설운도도 "윤정이가 보기보다 굉장히 똑똑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설운도는 장윤정에게 결혼 몇년 차인지 물으며 "부부가 살아보니까 헤어지고 싶을 때가 많다. 처음에는 사랑해서 만났는데 살다보면 서로 의견 차이가 생기는데 그땐 자식이 끈이더라"라고 갑작스럽게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아내 이수진의 뒷담화를 하며 "난 따로 내 용돈을 쓰고 있지만 카드를 하나 준다. 용돈 쓰라고. 10만 원 넘어가면 문자가 온다. 그래서 드러워서 안 쓴다"고 폭로했다.
또 "남자를 큰 아들로 본다", "사사건건 참견하고 소리를 지른다"고 울분을 토하자 김연자는 "다시 만나도 똑같은 수진 씨를 만날 거다. 여자를 그렇게 만드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공처가가 되는 거다"라고 조언했다. 이에 설운도는 "예전에 파출소를 피하면 경찰서를 만난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다음 날 아침 트롯신들은 거실에 모여 젊은 시절 당시 추억의 영상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음 예고에선 더 업그레이드 된 무대에서 세 번째 공연을 펼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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