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 외국인투수 크리스 플렉센(26)과 잠수함투수 최원준(26)이 나란히 호투를 펼쳤다.
플렉센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5차 청백전에 청팀 선발투수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두산의 새 에이스로 낙점된 플렉센은 이번 전지훈련 및 자체 청백전에서 순항 중이다. 최고 구속 153km의 직구를 앞세워 이날 전까지 3경기(7이닝) 평균자책점 2.57로 호투했다.
이날은 위기관리능력이 빛났다. 1회 허경민-김재호 테이블세터를 범타 처리한 뒤 최주환의 안타, 오재일의 볼넷으로 2사 1, 2루에 처했지만 정상호를 떨어지는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2회에는 2사 후 안타로 출루한 안권수의 도루 실패로 이닝을 끝냈고, 3회 1사 후 3루수 이유찬의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냈지만 김재호를 루킹 삼진, 최주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각각 잡고 실점을 막았다.
플렉센은 3-0으로 앞선 4회말 박치국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54개, 직구 최고 구속은 152km가 나왔다.
이에 맞선 백팀 선발투수 최원준은 3이닝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역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최원준은 2017 두산에 1차 지명된 투수로 입단 4년 만에 처음 밟은 1군 스프링캠프서 MVP 격인 ‘미스터 미야자키’로 선정됐다. 김태형 감독은 최원준을 잠재적인 6선발 또는 롱릴리프로 기용할 계획이다. 이날 전까지 평가전 및 자체 청백전 기록은 4경기 2승 평균자책점 1.80(5이닝 1실점).
경기 초반 공이 높게 제구되며 1회 1사 후 정수빈을 볼넷 출루시켰지만 금세 안정을 찾고 오재원과 김재환을 연달아 범타 처리했다.
호세 페르난데스-박세혁-류지혁을 만난 2회는 깔끔한 삼자범퇴였으며, 3회 야수진의 도움에 힘입어 다시 세 타자만을 상대했다. 2루수 최주환, 1루수 오재일, 중견수 안권수의 수비 센스가 빛났다.
최원준은 0-0으로 맞선 4회초 김강률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32개, 직구 최고 구속은 142km를 마크했다.
[크리스 플렉센(첫 번째), 최원준(두 번째).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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