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개막할 것" 야쿠르트 감독, 팬들에게 자필 편지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일본프로야구의 개막이 계속해서 연기되고 있는 가운데, 다카쓰 신고(52) 야쿠르트 감독이 팬들에게 직접 편지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풀카운트’, ‘닛칸스포츠’ 등 일본언론들은 29일 “다카쓰 야쿠르트 스왈로스 감독이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자필 편지를 게재했다. 팬들에 대한 마음을 담은 편지”라고 보도했다.

코로나19로 전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일본프로야구도 직격탄을 맞았다. 일본프로야구는 코로나19 여파로 2020시즌 개막을 4월 24일 이후로 미룬 가운데, 후지나미 신타로(한신)가 코로나19 확진 판정까지 받아 비상사태에 놓였다.

이로 인해 2020시즌 개막을 5월 이후로 미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야쿠르트 역시 권고사항에 따라 30일까지 훈련을 중단했다.

이 가운데 다카쓰 감독은 개막 연기로 아쉬워하고 있는 팬들을 향해 편지를 남겼다. 다카쓰 감독은 “도쿄에 벚꽃이 만개했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눈이 내렸다. 일본프로야구 개막이 연기돼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팬들의 마음도 좋지 않겠지만, 일본프로야구는 반드시 개막할 것이다. 그날이 오길 기대하며 단단히 준비하고 있겠다.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다카쓰 감독은 센트럴리그 최우수 구원투수상을 4차례 수상하는 등 현역시절 야쿠르트의 간판스타로 활약했다. 이후 시카고 화이트삭스-뉴욕 메츠에서 메이저리그 경험을 쌓았고, 한국 팬들에게 익숙한 얼굴이기도 하다. 다카쓰 감독은 2008년 제이슨 스코비의 대체외국선수로 우리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18경기 1승 8세이브 평균 자책점 0.86을 남겼다.

[다카쓰 신고 야쿠르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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