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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경기 파주시가 휴가 차 미국을 다녀온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방송국 PD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케이블채널 올리브 '밥블레스유2' 연출을 맡고 있는 A씨(31)는 지난 6일부터 18일까지 휴가차 미국을 방문했고, 열흘 후인 28일 파주시보건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A씨가 소속된 CJ ENM 측은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사옥을 폐쇄하고 긴급 방역 조치를 실시했다. 또한 개그우먼 송은이, 김숙, 박나래, 장도연 등 '밥블레스유2' 출연진과 제작진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A씨를 제외한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해외여행 후 자가격리 수칙을 어긴 A씨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A씨가 미국 방문 후 서울 서초구의 자택 대신 파주 탄현면 내 친척 소유의 건물에서 임시 거주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파주시에는 비상이 걸렸다. A씨가 서울에서 파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버스(2200번)와 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최종환 파주시장은 29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번 확진자로 시민 여러분이 많은 불안을 느끼고 있다. 파주시도 매우 당혹스럽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특히 A씨가 증상 발현 후에도 다중시설과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은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관련 법령과 규정을 검토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제주도 측도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이는 상황에서 제주를 관광한 서울 강남구 미국 유학생 모녀에 대해 1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사진 = CJ ENM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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