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의 캡틴 양동근(39, 180cm)이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FIBA(국제농구연맹)도 그의 은퇴를 주목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31일 “‘현대모비스의 심장’ 양동근이 2019-2020시즌을 마지막으로 17년간의 프로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양동근은 리그 조기 종료 이후 구단 및 코칭스태프와 회의를 거쳐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양동근은 1일 KBL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며, 추후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해외 연수도 추진할 예정이다.
양동근은 두 말할 나위 없는 슈퍼스타다. 데뷔 후 현대모비스에 6차례 챔프전 우승을 안겼고, 정규리그 MVP는 4차례 차지했다. KBL 역대 최다 기록이다.
양동근은 대표팀에서도 진가를 발휘했다. 2006 도하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이르기까지 3회 연속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이 가운데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이 12년 만에 금메달을 따내는데 공헌했다. 이란과의 결승전에서 김종규의 위닝샷을 어시스트한 선수가 바로 양동근이었다.
한국 농구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였던 만큼, FIBA도 양동근의 은퇴를 조명했다. FIBA 아시아컵 공식 인스타그램은 1일 양동근의 국가대표 시절 사진을 게재하는 한편, “아시아컵에서 3개의 메달을 따냈던 양동근이 현역에서 은퇴했다. 감사합니다!”라고 남겼다. 특히 “감사합니다!”는 한국어로 작성해 눈길을 끌었다.
[양동근. 사진 = FIBA아시아컵 인스타그램]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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