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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영화 추천 애플리케이션 왓챠가 개인의 취향에 맞는 넷플릭스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서비스 '왓플릭스'를 출시했다. 만우절 장난이 아니다.
왓챠는 자사의 추천 기술을 이용해 넷플릭스 콘텐츠를 개인별로 추천해주는 서비스 ‘'왓플릭스'’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왓플릭스'는 이날 0시부터 콘텐츠 추천, 평가 서비스 왓챠의 정식 기능으로 추가돼 운영되고 있다.
왓챠는 이용자들이 콘텐츠에 대한 별점 평가를 남기면, 이를 기반으로 개인의 취향을 분석해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골라주는 서비스다. '한국의 넷플릭스'라고 불리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왓챠플레이'의 모태가 된 서비스다.
'왓플릭스'는 웹페이지 또는 왓챠 앱 내 '왓플릭스' 페이지에 접속해서 최소 10개 이상의 콘텐츠에 대해 자신의 별점을 매기면, 이 별점을 분석해 취향에 딱 맞는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시스템이다.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콘텐츠와 함께 왓챠플레이에서 볼 수 있는 작품, 넷플릭스와 왓챠플레이 모두에서 볼 수 있는 작품도 추천된다.
추천을 받기 위한 최소 별점 수는 10개지만, 별점 평가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추천의 정확도는 높아진다. 넷플릭스 톱10 콘텐츠와 왓챠플레이 톱10 콘텐츠를 비교해서 볼 수도 있다. 기존 왓챠나 왓챠플레이 이용자들은 별도의 가입 없이 기존 계정을 통해 로그인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장기화되고 콘텐츠 소비 시간이 증가하면서, 그만큼 '넷플릭스 증후군'에 대한 호소도 많아졌다. '넷플릭스 증후군'이란 콘텐츠를 보는 시간보다 무슨 콘텐츠를 볼지 고민하는 시간이 더 길어지거나, 고민만 하고 결국 콘텐츠를 보지 못하는 현상을 뜻한다.
이에 왓챠는 신뢰할 수 있는 추천 기술이 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왓플릭스' 개발에 착수했다.
박태훈 왓챠 대표는 "왓챠는 데이터와 기술을 통해 개인의 취향이 존중받는 더 다양한 세계가 만들어지는 데 기여해야 한다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며 "모두 같은 것을 볼 필요는 없다. 대형 전광판이나 광고를 점령하지 못한 다양한 콘텐츠들도 다양한 개인들과 더 잘 연결되어야 한다"고 서비스 취지를 설명했다.
다만 '왓플릭스' 출시일이 4월 1일 만우절인 탓에 일각에서는 "만우절용 일회성 장난"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공식 SNS 계정과 유튜브 채널 등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을 추천하는가 하면, 넷플릭스와 왓챠의 대결 구도를 재치 있게 풀어내기도 해 이러한 추측에 힘을 더했다.
그러나 '왓차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만우절 장난이 아니"라며 "이날부터 도입된 정식 서비스"라고 밝혔다.
[사진 = 왓챠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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