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10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모차르트!'가 통산 여섯 번째 공연으로 오는 6월 1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모차르트!'는 뮤지컬계 전설적인 콤비로 40여년간 최고의 작품들을 배출한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 극작가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ay) 작곡가의 손꼽히는 걸작으로 240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한 세계적인 메가 히트작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10년간 다섯 번의 변화를 거치며 크게 세 가지 버전으로 소개됐다. 이번 10주년 기념공연은 2010년 초연부터 2011, 2012의 연출을 맡은 유희성 연출이 예술감독으로, 2014년에 새로운 접근 방법으로 예술성을 높인 연출가 아드리안 오스몬드가 연출로 참여한다. 또 김문정 음악감독, 서숙진 무대 디자이너, 구윤영 조명 디자이너와 송승규 영상 디자이너가 함께해 새로운 빛의 무대를 완성할 예정이다. 또한 초연부터 전 시즌에 걸쳐 '모차르트!'의 의상과 분장 및 가발을 책임져온 한정임 의상 디자이너와 김유선 분장 디자이너 등도 참여한다.
뿐만 아니라 명불허전 최고의 실력파 배우들과 라이징 스타들이 한데 포진했다. 가장 먼저 자유를 갈망하는 천재 작곡가이자 뮤지컬 '모차르트!'의 메인 타이틀롤 모차르트 역에 김준수와 박강현, 그리고 박은태가 이름을 올렸다.
'모차르트!'로 뮤지컬 무대에 데뷔한 김준수는 "10년 전, 세종문화회관에서 '모차르트!' 초연을 함께했는데, 10년 후 같은 장소에 다시 설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영광스럽다"고 밝히며 "저 역시 뮤지컬 데뷔 10주년을 맞이했는데, 이 뜻 깊은 해에 지금의 김준수를 있게 해준 특별한 작품에 참여하게 돼 감회가 새롭고, 행복하다"고 떨리는 소감을 전했다.
박강현은 초연 당시 관객으로서 공연을 관람했다고 밝히며 "새로운 작품을 만났다는 설렘과 동시에 잘 해야겠다는 부담감이 크다"며 "동료들에게 많이 배우며 저만의 모차르트를 만들어 가는 데 집중하려 한다. 10주년 이란 타이틀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새로운 도전에 대한 당찬 포부를 밝혔다.
또 초연 '모차르트!' 당시 앙상블에서 첫 주연으로까지 발탁되며 드라마틱한 무대를 선사한 박은태는 "저 역시 모차르트와 함께 성장하며 어느덧 열 살을 더 먹었다. 다시 한번 모차르트를 연기할 생각에 너무 기쁘고, 감회가 남다르다. 즐거운 무대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설레는 마음을 밝혔다.
이어 모차르트의 아내로 자유분방하고 매력적인 콘스탄체 베버 역에는 김소향, 김연지, 해나가 캐스팅되었다. 뮤지컬 '마리퀴리', '마타하리' 등 여성 원탑 작품을 노련하게 이끌어가는 배우로 큰 호평을 받고 있는 김소향이 3연속 콘스탄체를 연기한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의 마그리드 역으로 성공적인 뮤지컬 데뷔를 치른 김연지도 콘스탄체로 관객들을 만난다. 마지막으로 뮤지컬 '보디가드'부터 '지킬앤하이드'까지 내로라하는 작품의 주연으로 뮤지컬계에 혜성같이 등장한 라이징스타 해나가 폭발적인 가창력을 앞세운 새로운 콘스탄체로 낙점됐다.
모차르트를 신이 자신에게 내린 숙제라 여기며 그를 속박하려 하는 콜로레도 대주교 역에는 민영기, 손준호가 출연한고 모차르트에게 자유와 성공의 기회를 열어주는 귀족, 후원자 발트슈테텐 남작부인 역에는 대한민국의 탑 뮤지컬 여제 신영숙과 김소현이 다시금 무대에 오른다.
이 외에도 모차르트의 아버지 레오폴트 모차르트 역으로 윤영석, 홍경수가 합류한다. 모차르트의 누나 난넬 모차르트 역에는 전수미, 배다해가 이름을 올렸으며 모차르트를 이용하려는 콘스탄체의 어머니 체칠리아 베버 역에 김영주와 주아가, 오페라 마술피리의 프로듀서 엠마누엘 쉬카네더 역에 팔색조 매력의 문성혁, 콜로레도 대주교의 오른팔로 극의 감칠맛을 더해주는 아르코 백작 역의 이상준까지 명품 배우들이 대거 나선다.
2020년 6월 11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을 올린다.
[사진 =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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