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른 팀들은 모두 몇 주 후에 시즌을 시작할 준비를 할 것이다. 나도 준비하고 싶다."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제리 샌즈(한신 타이거즈)는 코로나19의 심각성을 체감했다. 후지나미 신타로 등 한신 소속 선수 3명이 감염됐고, 정규시즌 4월 개막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이하 SI)가 2일(이하 한국시각) 샌즈와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샌즈는 "코로나19가 분명히 걱정되는 건, 그것이 우리 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코로나19는 어디에든 있다. 다른 팀들은 몇 주 후에 시즌을 시작할 준비를 할 것이다. 나도 준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팀 동료 3명이 코로나19에 걸렸지만, 샌즈는 가족과 안전하게 생활하고 있다. SI에 따르면 아내 모건, 두 아들 모두 샌즈와 함께 있다. SI는 "한신은 샌즈와 외국인선수들에게 가급적 실내에 머물면서 당분간 서로 교류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샌즈는 "구단은 나를 비롯한 외국인선수들이 아무런 증상이 없는지 계속 확인한다. 솔직히 이 부근의 규범에는 큰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 격리하고, 사회적 거리를 두는 건 미국과 다른 부분이다. 사람들은 손을 씻고 마스크를 쓰지만, 삶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일본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한신에서 단체 감염이 발생하면서 시즌 개막시점을 점치기 어렵다.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일본프로야구에서 새 출발한 샌즈의 2020년도 안개 속에 휩싸였다.
[샌즈. 사진 = 한신 타이거즈 공식 SNS 캡쳐]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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