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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개그우먼 조혜련의 아들 우주가 사춘기 시절 방황했던 경험을 털어놓는다.
3일 방송하는 종합편성채널 MBN 예능 프로그램 '모던 패밀리'에서는 고3 아들 현우의 진로 때문에 고민에 휩싸인 최준용, 한아름 부부가 비슷한 가정 환경에 있는 조혜련을 찾아가 조언을 구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최준용의 아들 현우와, 조혜련의 아들 우주는 10여년 전 SBS 예능 프로그램 '붕어빵'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에 같이 출연한 19세 동갑내기다. 여기에 조혜련 역시 남매를 키우다 재혼해 최준용과 비슷한 고민을 먼저 겪었던 터. 6개월차 신혼인 최준용과 아내 한아름 씨는 이날 조혜련의 집을 방문해, 현우에 대한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최준용의 이야기를 찬찬히 듣던 조혜련은 공감의 고개를 끄덕인 뒤 "난 아이가 둘이지 않나. 딸과 아들을 키우면서 갈등이 엄청 많았다"고 고백한다. 큰 딸 윤아가 어머니의 재혼 소식에 상심해 명문고를 자퇴하는가 하면, 둘째 우주 군도 중학교를 자퇴해 마음의 문을 닫은 것. 이날 우주 군은 최준용 부부를 만나기 위해 집에 들러 이야기를 나누다가 과거 힘들었던 속마음을 꺼내놓는다.
우주 군은 "나보다 사춘기를 더 심하게 겪은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그땐 엄마가 말만 해도 짜증이 났다"고 떠올린다. 하지만 새 아버지의 관심과 사랑 덕분에 2~3년 전부터 마음을 열게 됐고 "지금은 엄마보다 아저씨(새아버지)가 더 좋다"고 말한다.
실제 우주 군은 마음의 앙금이 풀린 뒤, 무려 3개월 만에 중, 고 검정고시를 패스해 올해 19세의 나이로 대학에 입학했다. 최준용, 한아름 부부는 조혜련의 남편이자 우주의 새아버지가 아이들과 가까워진 비결을 듣고는 놀라워하며 존경심을 내비친다.
3일 밤 11시 방송.
[사진 = MBN 제공]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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