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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방송인 정준하가 오랜만에 라디오에 등장해 솔직 TMI를 방출했다.
3일 방송된 SBS 러브FM 라디오 '허지웅쇼'에 스페셜 게스트로 정준하가 출연했다.
이날 라디오에서 DJ 허지웅은 정준하에게 "MBC '무한도전' 이후에 은퇴한 거 아니냐는 말이 많았는데 다양하게 활동을 하고 계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정준하는 "방송을 1년 넘게 쉬다가 오랜만에 방송에 나가 옛날 스태프에게 얘기를 들었었다. 은퇴를 했다고 이 바닥에 소문이 이상하게 났더라"라며 "물론 사업에 올인하느라 들어오는 콜을 거절하기도 했지만, 그때부터 다시 (방송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희철이가 큰 역할했다. 개인적으로 너무 친한 동생인데, 내가 은퇴했다고 방송에서 말했었다"고 덧붙였다.
또 허지웅은 정준하에게 '무한도전'을 언급하며 "마지막 회를 봤는데 정준하 씨랑 박명수 씨 표정이 너무 안 좋았다. 보면서 나도 너무 슬프더라"라고 말했다.
허지웅의 말에 정준하는 "아직도 마지막 회를 못 봤다. 그때는 진짜 창피해서 방송을 너무 못보겠더라"라며 "스튜디오에서 너무 울었던 기억이 난다. 생긴 거랑 다르게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당시 이러지말자고 다짐하고 들어갔는데도 13년의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 감정이 북받쳤다"고 회상했다.
그러던 중 한 청취자는 정준하에게 "타 방송사에서 박명수 씨가 지금 라디오를 하고 계신다. 의리에 문제가 없냐"고 질문했다.
이에 정준하는 "뭐가 문제가 있냐. 얼마 전에 박명수 씨가 다른 방송에서 우리랑 연락 안 한다고, 사이 안 좋다고 해서 마음이 더 불편했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우리 가끔 연락하고 잘 지냈었는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동시에 정준하는 "'무한도전'에서의 내 모습 때문에 공격도 많이 받고 저 스스로도 힘들기도 했다. 최근 들어 SNS에 돌아다니는 영상을 보면 '저 때 조금 더 열심히 잘할 걸'이라는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정준하는 청취자들이 궁금해하는 아들 로하와 짜장면집 사장님을 언급했다.
그는 "로하가 벌써 8살이다. 지금이 너무 귀여워서 안 컸으면 좋겠다. 밖에 나갔다 들어오면 뽀뽀하기도 애매하다. 걱정도 많이 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 짜장면 집 사장님을 최근까지도 찾아뵙다고 말하며 "잘 지내고 계신다. 그때 신세진 걸 갚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 SBS 러브FM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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