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조사에 따르면 올해를 기점으로 65세 이상 고령층 인구가 15.5%를 초과하여 고령사회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가고 있다. 이렇게 노령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노화로 인해 청력이 저하되어 나타나는 노인성 난청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음 환경의 노출과, 각종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소음성 난청, 돌발성 난청 등과 같은 청력장애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난청인구가 증가하는데 비해 아직까지 국내의 보청기 착용율은 10% 미만으로 낮은 수준을 보인다. 이렇게 보청기 사용률이 낮은 데는 보청기에 대한 잘못된 오해와 속설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보청기에 대한 잘못된 상식에 대해 알아보자.
보청기를 착용하면 청력이 더 나빠진다?
전문가에게 정확한 청력평가와 그 결과를 토대로 보청기 조절을 받는다면 이런 문제는 없다. 보청기는 저하된 청력에 맞춰 소리를 적절히 증폭하고, 퇴화된 감각기관의 기능을 보완해준다. 따라서 보청기를 착용하면 청력이 자연적으로 저하되는 속도를 늦출 수 있고,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보다 의사소통 능력이 더 향상될 수 있다. 오히려 보청기 착용이 늦어지면 말소리 구별력이 저하된다.
보청기는 한 쪽만 착용해도 된다?
보청기는 한 쪽만 착용하는 것보다 양쪽으로 착용했을 때 효과가 월등히 좋다. 소리를 양쪽 귀로 들으면 소리가 합해져 크고 확실하게 들리는 효과가 있으며, 양쪽 귀에 전달되는 시간 차에 의해 소리가 들리는 방향과 위치파악을 하는데 용이하다. 또한 한쪽 귀로 들을 때보다 더 효과적으로 말소리와 소음을 인지하고 분리하여 말소리에 대한 구별 능력이 높아지게 된다. 양쪽 귀에 난청이 있다면 한 쪽만 착용하는 것보다는 양 귀에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보청기는 필요할 때만 사용해도 된다?
난청의 정도가 심하지 않고 말소리 변별력이 낮지 않을 경우 필요시 보청기를 착용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한 번 저하된 청력은 다시 회복하기 어렵고 계속해서 저하되기 때문에 꾸준하게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퇴화된 감각기관을 계속해서 자극해야 청력 저하의 속도를 늦추고 말을 변별하는 능력을 유지할 수 있다.
보청기는 가격만 비교하면 된다?
보청기를 구입하기 전 가격만 비교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보청기는 청력이나 연령, 생활 환경, 귀의 상태 등을 고려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난청에 대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회사별, 제품별 특징을 잘 이해하고 비교하여 추천해줄 수 있는 전문 청능사에게 상담 받는 것이 좋다. 또한 구입 후 지속적인 사후 관리 서비스가 매우 중요하며, 실이측정, 성능분석 등이 가능한 첨단 장비가 갖춰진 전문점을 선택할 수 있도록 신중을 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황혜경보청기 청각언어센터 황혜경 대표원장은 “보청기에 대한 잘못 알려진 속설들로 보청기 착용을 꺼려하는 분들이 많다”며 “보청기는 난청이 생기면 바로 착용하는 것이 청력 저하의 속도를 늦추고, 효과도 가장 좋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주변의 잘못된 정보에 휘둘리지 말고 정확한 청력평가와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볼 것을 권했다.
한편 보청기 전문 석박사 그룹 황혜경보청기 청각언어센터는 국가표준(보청기 적합관리, KSI0562)에 부합하는 보청기 전문센터로 멀티 브랜드(벨톤, 스타키, 시그니아, 오티콘, 와이덱스, 포낙) 보청기를 취급하고 있으며, 개개인의 청력과, 연령 등 특성에 맞는 제품을 비교, 추천하고 있다. 현재 서초방배, 마포공덕, 송파잠실, 강서마곡 총 네 곳의 프리미엄 직영센터를 운영 중이며, 어떤 센터를 방문해도 동일한 청능재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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