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개그맨 오지헌이 첫째 딸 12세 오희엘, 둘째 딸 9세 오유엘의 심리 검사 결과에 충격을 받았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 아동 심리 전문가는 "희엘이와 유엘이 지능 검사 결과 두 아이 다 두뇌 능력만 보면 상위 5%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개별적으로 나눠서 보자면 희엘이는 지각추론 영역이 상위 1.4%고 유엘이의 작업기억은 상위 1.7%다. 그래서 두 아이 다 잠재되어 있는 지능 능력이 매우 우수하다고 볼 수 있는데, 안타까운 건 두 아이 다 다른 영역에 비해서 처리속도만 두드러지게 떨어졌다. 잘할 의지가 없다. 잘하고 싶은 의지가 없다. 그래서 내적인 동기가 저하 돼서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라고 밝혔다.
이에 박상미는 "'열심히 하지만 결과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마'라는 얘기를 매일 해서 그런가?", 오지헌은 "그래서 그런가 보다. 입버릇처럼 '잘하지 않아도 돼~'라고 해서"라고 추측했다.
아동 심리 전문가는 또 "너무 정확하게 그래서 부모 양육 태도 검사 결과 기준에 비해 너무 낮은 두 가지가 있다. 성취압력, 과잉기대"라고 추가했고, 오지헌과 박상미는 "기대가 너무 없다..."고 인정했다.
그리고 아동 심리 전문가는 "희엘이의 가족 그림 검사다. 누워서 휴대폰 보고 있는 사람이 아빠, 밥을 하고 있는 사람이 엄마. 옆모습 그렸고. 그리고 동생들 그린 거다. 가장 중요한 건 본인이 없다"고 밝혔고, 오지헌과 박상미는 충격을 받은 모습을 보였다.
아동 심리 전문가는 이어 "'아빠가 휴대폰, 미디어에 대한 것들을 막고 싶어 했는데 왜 아빠만 저렇게 누워서 휴대폰을 보고 있을까?' 이것도 생각해봐야 될 것 같고. 그리고 옆모습을 그렸다는 건 엄마에 대한 이중적인 모습을 나타낸다. 그런데 또 놀랄 게 유엘이도 마찬가지로 옆모습의 엄마와 누워있는 아빠를 그렸다"고 설명했다.
또 "결국에는 두 명 다 부모로부터 충분한 관심과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자기 발전이 충분히 가능한 아이들인데도 불구하고 지금 주춤거리고 있는 중이 아닐까"라고 추가했다.
이에 오지헌은 "나 너무 충격 받았어. 아이들이 마음이 안 좋았구나... 그거에 대해서 되게 미안하고 내가 어떻게 태도를 바꿔야 하나 그 생각만 든다"고 고백을, 박상미는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어..."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사진 = MBC '공부가 머니?'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