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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이젠 비록 토론토 유니폼을 입었지만 류현진의 2019시즌 LA 다저스에서의 활약은 지금도 회자될 만큼 강렬했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다저 블루’는 코로나19 여파로 2020 메이저리그가 연기됨에 따라 ‘2019년 다저스 명경기’를 선정해 하나씩 발표하고 있다. 매체는 8일(이하 한국시각) 류현진이 평균자책점을 1점대로 낮춘 지난해 5월 13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를 명경기 5위로 꼽았다.
당시 경기는 워싱턴과의 홈 4연전 4차전이었다. 선발투수였던 류현진은 1회 삼자범퇴를 시작으로 4회 1사까지 퍼펙트 투구를 펼쳤고, 브라이언 도저에게 시즌 첫 홈경기 볼넷을 허용했지만 흔들림 없이 8회 1사까지 다시 단 한 타자도 1루에 내보내지 않았다.
류현진은 투구수가 98개에 달했지만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1사 후 헤라르도 파라에게 인정 2루타를 맞으며 노히트가 깨졌다. 그러나 흔들림은 없었다. 윌머 디포의 희생번트에 이어 마이클 테일러를 풀카운트 끝 좌익수 뜬공 처리하고 무실점 투구를 완성했다.
류현진은 이날 호투로 평균자책점을 종전 2.03에서 1.72로 낮추며 꿈의 1점대 평균자책점 진입에 성공했다.
다저 블루는 “류현진이 워싱턴을 상대로 노히트 노런을 달성할 뻔 했다”며 “4회 1사 후 브라이언 도저의 볼넷이 워싱턴의 첫 출루였다. 그 시점까지 52⅓이닝을 던진 류현진의 시즌 3번째 볼넷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이날 8이닝 1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116구 역투로 팀의 6-0 완승을 이끌며 시즌 5승째를 챙겼다.
매체는 “류현진이 8이닝 무실점 9탈삼진과 함께 단 두 번밖에 출루를 허용하지 않으며 밤을 마쳤다. 그날의 깔끔한 투구로 연속이닝 무실점 기록은 24이닝으로 연장됐다”고 강렬했던 기억을 소환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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