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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이 2년 5개월 만에 신보를 발표했다.
신승훈은 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데뷔 30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 'My Personas'를 발매했다.
앨범명 '마이 페르소나스'는 '나의 분신 같은 음악들'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소속사 도로시컴퍼니는 "단순히 예전의 영광을 기념하는 앨범이 아닌 그간의 노하우를 총망라해 여전히 진행 중인 신승훈의 음악성을 증명하는 역대급 앨범이 될 전망"이라고 자평했다.
신승훈은 총 8곡이 실린 이번 앨범에서 더블 타이틀곡을 내세웠다. 그 중 하나인 '여전히 헤어짐은 처음처럼 아파서'는 "앨범명 'My Personas'에 가장 부합하는 곡으로, 신승훈의 발라드를 5분으로 압축하여 표현한 노래"라는 설명.
이 곡은 서정적이면서 애잔한 스트링 사운드로 인트로가 시작되며, 클래식 기타 위에 더해진 신승훈의 목소리와 심현보의 가사가 묵직한 여운을 남긴다.
뮤직비디오는 이별 후 아파하는 마음을 남자의 입장에서 그려냈으며, 실감나는 가사 표현으로 마음을 움직인다.
또 다른 타이틀곡 '그러자 우리'는 8분의 6박자의 애절한 발라드로, 인기 작사가인 심현보와 양재선의 첫 합작품이다.
한편 신승훈은 이날 밤 12시 30분 방송되는 SBS '나이트라인' 초대석에 출연해 스페셜 앨범 발매 등의 소회를 밝힌다.
▲ '여전히 헤어짐은 처음처럼 아파서' 가사
해야 하는 일을 하는 것
아무렇지 않은 척 지내는 것
평소처럼 화분에 물을 주고
읽던 책을 마저 읽는 것
그래야 버틸 것 같아서
흐트러지면 무너질 테니까
혼자여도 괜찮은 척 그렇게
잊으려는 맘도 잊은 척
근데 말야
아무것도 달라지는 건 없잖아
괜찮은 척 해도 괜찮을 리가 없잖아
이만큼은 그립고 이만큼은 아픈 채
또 하루를 살아가
그냥 잘 지내고 싶은데 잘 안 돼
모든 하루마다 돌아오는 계절이 다 너라서
헤어진다는 건 네가 아닌 모든 게
온통 네가 되는 것
하루 종일 나를 타일러
고작 너 하나만 없는 거라고
사람들을 만나 웃고 떠들어
네가 아닌 모든 것에 대해
근데 말야
또 하루를 견뎌내 봐도 너잖아
숨을 쉴 때마다 가시같은 네가 있어
사막 같은 맘으로 갈라진 기억으로
또 하루를 살아가
그냥 살다 보면 살아는 지겠지
시간이 날 가끔 웃는 날도 만들어 주겠지만
헤어진다는 건 네가 아닌 모든 게
아무것도 아닌 것
낮과 밤을 모두 너에게 써도
손 끝 하나 너를 잊을 수 없고
너의 모든 것과 네가 아닌 모든 것들에
매일 처음처럼 아파하겠지
아무것도 달라지는 건 없잖아
괜찮은 척 해도 괜찮을 리가 없잖아
이만큼은 그립고 이만큼은 아픈 채
또 하루를 살아가
그냥 잘 지내고 싶은데 잘 안 돼
모든 하루마다 돌아오는 계절이 다 너라서
헤어진다는 건 네가 아닌 모든 게
온통 네가 되는 것
네가 아닌 모든 게 네가 되어 버리고
나도 네가 되는 것
[사진 = '여전히 헤어짐은 처음처럼 아파서' 뮤직비디오]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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