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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했던 트로트가수 김수찬이 막강 예능감을 드러냈다.
9일 방송된 SBS 파워FM 라디오 '김영철의 파워FM'에 스페셜 게스트로 김수찬이 출연했다.
이날 라디오에서 DJ 김영철은 김수찬에게 "지난 2월에 한 번 출연하셨다. 그 사이에 달라진 게 있냐"고 물었다. 이에 김수찬은 "많이 바빠졌다. 예능 러브콜이 많아져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김수찬은 임영웅과 대결해 300대 0으로 진 준결승전을 회상하며 "'미스터트롯' 준결승 후 남진 선배님이 노하셨다. 결과가 선생님이 보시기에 유감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통화를 하는데 약간 서운해하시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300대 0이었다. 0점이 나올거라 생각을 못했다. 멋진 무대를 만들거라는 목표가 있었는데, 한 분 정도는 눌러주시지 않을까 했다"며 "그런데 오히려 임팩트있게 잘 탈락했다. 떨어지려면 그렇게 떨어져야 한다. 다음날 실검도 장악했다"고 설명했다.
김영철이 웃으며 "왜 하필 임영웅이었냐"고 하자 김수찬은 "앞서서 말씀드렸다시피 고퀄리티 무대를 위해서였다. 남진 선배님이 나오시니까"라고 말하며 프로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야기 꽃을 피우던 중 김수찬이 '전국 노래 자랑'에 나갔을 당시 음성 메시지가 공개됐다. 그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젊은 패기로 출연했었다. 남진의 '나야 나'를 불렀는데 목소리가 변한 것 같다. 지금은 스킬적인, 여유가 많이 생겼다. 그땐 조금 힘들었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이어 "의상도 야심차게 준비했었는데 패션은 돌고 돈다고 느꼈다. 엄마랑 열차타고 가서 찜찔방에 자고 그렇게 출연했다"며 "여름 특집이라 대천에 사는 사람이 아니어도 출연이 가능했다. 상금으로 직접적으로 한 건 없고 엄마에게 줬다"고 말을 이었다.
그러던 중 김수찬은 역주행을 원하는 곡으로 '사랑의 해결사'를 선택하며 즉석에서 라이브를 선보였다.
그러면서 "쇼케이스 때 선배님이 이 노래가 잘 될거라고 해주셨다. 그런데 아직 잘 안됐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김영철은 "노래 좋다. 기다려보라"라고 격려했다.
[사진 = SBS 파워FM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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