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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국기원은 "지구촌 태권도 가족의 최대 축제 '2020 평창 세계태권도한마당(이하 한마당)'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내년으로 연기됐다"라고 9일 밝혔다.
국기원은 "평창군과 협의해 오는 7월 개최 예정이던 한마당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참가자와 관중들의 안전을 고려한 조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기원은 "1992년 첫발을 내디딘 한마당은 2002년 국기원 수뇌부 공백으로 인해 단 한 차례 개최 못한 적이 있지만 질병 확산 우려로 연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전했다.
국기원은 "지난 2월 26일 평창군과 한마당의 성공 개최를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한 뒤 코로나19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가능한 조치를 검토해 왔다"라며 "국기원과 평창군은 올해 연기한 한마당을 내년 7월경에 개최하기로 하고, 세부 일정은 추후 논의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마당은 오는 7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평창돔(구 용평돔)에서 세계 60여 개국 5000여 명의 태권도 가족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었다.
[사진=국기원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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