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팬텀싱어3’가 ‘고품격 귀르가즘’을 예고했다.
10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팬텀싱어3’ 제작발표회에 김희정 PD, 윤상(뮤지션), 김문정(음악감독), 손혜수(성악가), 옥주현(뮤지컬배우), 김이나(작사가), 지용(피아니스트)이 참석했다.
‘팬텀싱어’는 국내 최초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을 선발하는 음악 프로그램이다. 주옥같은 귀호강 크로스 오버 음악들과 숨겨져 있던 뮤지션들을 선발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포르테 디 콰트로(고훈정, 김현수, 손태진, 이벼리)팀이 우승한 ‘팬텀싱어1’과 포레스텔라(강형호, 고우림, 배두훈, 조민규)가 우승한 시즌2에 이어 3년 만에 시즌3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매 시즌 프로듀서로 참여한 윤상은 “‘혹시나 저 빼고 시즌3가 시작되면 어떡할까 싶을 만큼 저에게는 너무나 중요한 프로그램이다. 1, 2를 지나왔지만 정말 놀랄 게 너무 많은 시즌3다. 오늘 밤 9시 기대해달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문정은 “엄청나게 감탄하고 감동받는 순간들이 엄청 많이 있다. 여러분들도 함께 그 순간을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했고, 손혜수는 방송들이 팝이나 트로트에 치중돼 있다며 “그동안의 갈증을 좀 해결해 줄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 됐으면 한다. 무엇보다 코로나 시국으로 모든 국민이 답답하고 힘든데 힐링이 되는 방송프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새로 합류한 프로듀서들도 소감을 밝혔다. 옥주현은 “저도 1과 2는 안방에서 아주 열렬히 응원하던 팬이었는데 무거운 자리에 앉게 돼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다. 3번의 녹화를 마쳤는데 빨리 방송이 나왔으면 좋겠다. 현장에서 정말 행복했고, 현장의 사운드를 빨리 여러분들께 나누고 싶다는 마음이 가장 많이 들었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김이나의 경우 “현장에 와서 들어본 소리와 무대 에너지는 정말 저에게는 신세계였고 놀라운 체험이었다. 녹화 시간이 솔직히 길다. 엄청나게 길어서 온몸이 아프고 지칠 각오를 하고 왔는데도 불구하고 정말 놀라운 건 잘 정제된 소리, 훌륭한 소리를 들으면 육신이 별로 지치지 않는다는 걸 느꼈다”며 “그 에너지가 기술적으로 잘 전파를 타서 TV를 통해서 전달이 될 수 있기만을 간절히 바랄 뿐이다.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있지만 빨리 이 무대를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엄청난 것들을 보고 들었다. 여러분께서도 빨리 그 즐거움 함께 나눴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피아니스트로서 ‘팬텀싱어3’의 프로듀서로 참여해 무슨 말을 해야 할까 스스로에게 질문이 많았다는 지용은 “여러분들도 우리가 느꼈던 흥미, 열정 그런 걸 빨리 만났으면 좋겠다.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팬텀싱어3’에서는 시즌 최초 글로벌 오디션이 개최됐다. 김희정 PD는 “글로벌 오디션 포함해서 작년 11월부터 시작해 굉장히 오랜 시간 오디션을 쭉 봤다. 3년 만에 돌아오는 만큼 좀 더 많이 공들 들여 참가자들의 면면을 봤다”며 “그분들을 선발하는 기준은 저희가 마지막으로 갔을 때 솔로 한 명을 뽑는 방송이 아니라 콰르텟을 결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분들이 모였을 때 각자 어떤 매력을 가지고 4중창이 어떤 목소리가 어우러질까를 위주로 봤다. 그래서 조금 더 공들여서 많이 본 덕분에 이번에는 성악가, 뮤지컬배우 외에도 기존 시즌에 비해 다른 장르 분들이 많이 오셨다. 1회부터 다양한 음악적 장르를 보시는 재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예고했다.
시즌 1과 시즌 2의 결승전은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김 PD는 “7월 결승이 예정돼 있다. 기존 시즌1, 2에서 진행했던 것처럼 생방송으로 준비를 하고 있지만 코로나 이슈로 어떻게 될지 그때 가봐야 알 수 있고 잘 모른다. 다른 방안을 생각할 수 있게 여러 가지로 제작진이 계속 회의를 하고 있다. 추후 상황을 지켜보며 다시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기존 시즌들과의 차별점도 공개했다. 참가자를 선발하는 기본 틀은 동일하지만 다양한 음악을 들려줄 수 있는 장치들이 마련됐다고. 김 PD는 “일단 음악적으로 많이 다양해진 것 같다. 매주 음악을 만들어가는 게 하루하루가 다 챌린지”라면서 “왜 이런 짓을 했지?”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김 PD는 시즌 3에서 새로운 음악을 많이 들을 수 있을 것이라 전했고, 윤상이 “선곡에서 새 역사를 쓰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관전 포인트도 전했다. 윤상은 “이게 라운드가 있고, 그 라운드마다 특색이 있다. 오늘 밤 9시부터 시작되는 것은 개인전이다. 여기서 여러분들이 눈여겨보신 멤버들이 어떻게 살아남아서 그다음 라운드에서 어떤 짝을 어떻게 만나 어떤 하모니를 만드는지 라운드마다의 특색을 찾아보는 게 관전 포인트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 필요 없고 정말 정말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방법을 말씀드리겠다”고 말해 이목을 끈 김문정은 “처음부터 보시면 된다. 이건 진짜다. 꿀팁이다. 시작과 마지막의 탄생을 같이 하신다면 그것 이상의 관전 포인트가 없을 것 같다. 처음부터 함께 시작해달라”고 말해 웃음과 기대를 선사했다.
손혜수는 “특별한 걸 할 필요가 없다는 게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며 “선입견들을 내려놔라 말을 할 필요가 없는 이유가 뭐냐면, 방송을 보시면 선입견을 내려놓게 되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실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이나가 말을 더했다. 김이나는 “음악이라는 건 형태가 자유롭고 자유로움을 상징하는 콘텐츠지만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생각보다 고집스럽게 감상한다. 그게 바로 취향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예측하는 것들을 듣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취향이 존재하는 것 같다. 팬텀싱어는 크로스오버를 표방하다 보니까, 기존의 우리 취향이 익숙한 그릇 안에서 새로운 것을 담아서 먹는 형태로 음악을 감상했다면 여기서는 새로운 그릇을 만나는 느낌을 받을 것 같다. 우리가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깨어질 때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심하게는 세상이 확장되는 경험을 체험을 한다. ‘팬텀싱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틀림없이 경험하게 되실 것”이라고 말했다.
옥주현은 “요즘에 저희 공연 업계도 다 공연을 못 하는 시기다. 아무래도 지금이 ‘팬텀싱어’가 가장 좋은 공연장을 집에서 차릴 수 있게 해주는 좋은 프로가 될 것 같다. 저도 이어폰으로 듣는데 정말 황홀하더라”라며 “고품격 귀르가즘을 최고로 만족시켜줄 수 있는 ‘팬텀싱어’가 매주 찾을 수밖에 없게끔 만들어 드릴 거라 장담한다”고 자신했으며, 지용은 “특별히 이번 시즌에는 판소리가 들어왔다고 한다. 이번에 판소리를 부르는 사람들이 다른 장르의 노래를 부를 때 그 한과 다른 장르가 화합이 되니까 진짜 색다른,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사운드를 들어 너무 좋았다. 그걸 기대하라”라고 전했다.
김 PD는 “저희 프로그램을 제일 처음 시작할 때 ‘팬텀싱어’는 꿈의 무대라는 이야기가 나간다. 실제로 굉장히 많은 참가자들이 그런 이야기를 한다. 생각보다 노래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더라. ‘팬텀싱어’는 처음에 크로스오버라는 장르를 소개시켜 드렸지만 시즌1의 포디콰나 2의 포레스텔라가 지금 너무 활동을 잘해주고 있다. 단순한 방송을 넘어 공연 쪽에서도 새로운 가교 역할을 하지 않았나 생각힌다. 이번 시즌에도 최대한 많은 분들이 본인들의 꿈의 무대를 찾아 나갈 수 있도록, 허투루 보고 있지 않다. 정말 간절한 분들이 모여서 오신 곳이고, 매 라운드마다 치열하게 준비하고 심사하고 논의해서 다음 과정을 가진다. 김문정 프로듀서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처음부터 봐야 재밌는 ‘팬텀싱어’니까 제3대 팬텀싱어의 탄생을 같이 지켜봐 주시면서 그분들이 다른 무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켜봐주시는 게 가장 큰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응원을 당부했다.
한편 ‘팬텀싱어3’는 10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사진 = JTBC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