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지난해 12월 상주상무에 16명의 신병 선수들이 입대를 확정했다. 상주상무가 K리그에 남아있는 유일한 군경팀인 만큼 16명의 선수들은 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의 기쁨을 맛봤다. 그러나 그들의 진가는 코로나19로 인해 아직까지도 미공개된 상태다.
전북에서 입대한 문선민은 지난해 12월 23일 입대해 육군훈련소 27교육연대에서 12월 26일부터 1월 30일까지 5주간의 신병교육을 마치고 1월 30일 국군체육부대로 자대배치를 받았다. 문선민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입대하게 됐다. 군 생활을 하면서 운동에 집중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입대소감을 밝혔다.
문선민은 2012년 당시 스웨덴 3부 리그 소속 외스테르순드 FK를 거쳐 2015년 1부 리그 유르고덴스 IF로 임대된 후 그해 6월 완전 이적했다.
문선민은 2017년 인천유나이티드에서 K리그 첫 도전을 시작한 이후 2018년 3월 전북과의 경기에서 관제탑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스타덤에 올랐다. 같은 해 6월 러시아월드컵 최종엔트리 승선 후 벤투호에 수차례 합류하며 주가를 인정받았다.
2019년에는 전북으로 이적해 32경기 출전 10골을 기록하며 K리그 시상식에서 리그 도움왕과 베스트11을 수상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외부와 소통이 제한된 상황에서 문선민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며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선수로서 부상 방지에 힘쓰면서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 신병으로서 군기가 바짝 든 모습도 보였다.
문선민은 “선수라고 봐주고 그런 것은 없다. 엄격한 계급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신병들은 선임의 말에 복종하고 따라야한다”고 밝혔다.
훈련 이외의 시간에는 문창진 일병과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문선민은 “문창진 일병과 없는 시간을 쪼개 탁구를 친다. 지금까지는 문창진 일병과 호흡이 가장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선민은 2020년 목표에 대해 “개인적으로 15골 이상 넣고 싶고 2년 연속 베스트11을 수상하고 싶다. 하루빨리 경기장에서 팬분들과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 = 상주상무프로축구단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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