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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아무도 분을 파워히터로 부르지 않았다."
미국 블리처리포트가 10일(이하 한국시각) 2000년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놀라운 개인 타이틀홀더 1~10위를 선정했다. 1위는 2001년 아메리칸리그 타점왕을 차지한 브렛 분(51, 당시 시애틀 매리너스)이다. 뉴욕 양키스 애런 분 감독의 형이다.
분은 1992년 시애틀에서 데뷔했다. 신시내티 레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거쳐 2001년에 시애틀로 돌아왔다. 2001년 158경기서 타율 0.331 37홈런 141타점 118득점을 기록했다.
2005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은퇴할 때까지 14시즌 통산 1021타점을 기록했다. 연간 73타점. 2001년 포함 100타점 이상 시즌은 세 차례(2002년 107타점, 2003년 117타점)에 불과했다. 그러나 2001년에는 후안 곤잘레스(140타점), 알렉스 로드리게스(135타점), 매니 라미레즈(125타점), 짐 토미(124타점) 등을 제쳤다.
블리처리포트는 "직전 세 시즌간 평균 21홈런 77타점의 강력한 수비수 분은 1년 325만달러에 시애틀과 FA 계약을 맺었다. 첫 아홉 시즌 동안 24홈런, 95타점이 개인 최고기록이었기 때문에 아무도 분을 파워히터로 부르지 않았다. 116승을 거둔 시애틀로선 그저 그랬다"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블리처리포트는 "32세의 분은 곤잘레스를 근소하게 따돌리고 아메리칸리그 타점왕에 올랐다. 분이 2001년에 기록한 WAR 8.8은 커리어 통산 WAR 22.9(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라고 돌아봤다.
블리처리포트가 선정한 2000년 이후 가장 놀라운 타이틀홀더 2위는 빌 뮬러의 2003년 아메리칸리그 타격왕(0.326), 3위는 프레디 산체스의 2006년 내셔널리그 타격왕(0.344), 4위는 R.A 디키의 2012년 내셔널리그 탈삼진왕(230K), 5위는 체이스 헤들리의 2012년 내셔널리그 타점왕(115개), 6위는 케빈 밀우드의 2005년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1위(2.86), 7위는 저스틴 모노의 2014년 내셔널리그 타격왕(0.319), 8위는 비니 카스티야의 2004년 내셔널리그 타점왕(131개), 9위는 노모 히데오의 2001년 아메리칸리그 탈삼진왕(220K), 10위는 크리스 카터의 2016년 내셔널리그 홈런왕(41개)이다.
[브렛 분의 2001년 타격 모습.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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