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슈틸리케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11일(한국시각) 독일 스포르트를 통해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지난 2017년 9월부터 중국 슈퍼리그 텐진 테다를 지휘해 왔던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2014년 9월부터 3년 가까이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독일에서 다시 지도자로 활약하고 싶은지 묻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 독일 뿐만 아니라 어느 곳에서도 일하고 싶지 않다"고 답한 후 "프로 감독으로서 마지막 계약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이 있지만 나의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집에서 멀리 떨어져 해야하는 일들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감독직을 더 이상 맡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가족 중 한명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여 자가격리 중이다. 이에 대해선 "나의 건강은 항상 좋다. 하지만 격리되는 것은 익숙하지 않다"고 전했다. 또한 " 우리는 대가족이고 사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다. 3명의 손자와 함께하고 있고 다행히 날씨는 좋다. 손자들과 정원에서 함께 놀며 시간을 보낸다. 수년간 가족들과 수천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일해왔다. 나에게 있어 격리가 된 것은 코로나19가 가져온 긍정적인 부분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독일에서 격리되어 자신의 소속팀이 있는 중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47년전에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부상 시기를 제외하면 지금처럼 활동이 없었던 적은 처음이다. 새롭고 다른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며 "팀에 6명의 코치진이 있다. 나를 포함해 3명의 중국인과 1명의 스페인인과 1명의 아르헨티나인이다. 아르헨티나 코치는 현지에서 격리됐지만 선수들과 곧 함께할 것이다. 나와 스페인 코치는 중국에 입국하지 못한 상황이다. 우리는 매주 화상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6-7월경 중국 슈퍼리그가 시작되고 12월 중순까지 리그는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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