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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LA 에인절스 조 매든 감독이 ‘투수’ 오타니 쇼헤이(26)의 모습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2일 “LA 에인절스 조 매든 감독이 미국의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오타니의 투수 활약에 기대를 걸었다”고 보도했다.
오타니는 2018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투타겸업’ 바람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투수로 10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 타자로 104경기 타율 .285 22홈런 61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시즌을 마친 뒤 우측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으며 2019시즌 타자로만 출전해 106경기 타율 .286 18홈런 62타점을 남겼다.
올 시즌의 경우 인대접합수술 여파로 오는 5월 중순은 돼야 투타겸업이 가능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그러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메이저리그 개막이 연기, 오타니가 개막과 동시에 투타겸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매든 감독은 “오타니가 2020시즌 시작부터 투수로 출전할 수 있다면 팀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타격에 비해 떨어지는) 투수력을 반드시 탄탄하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신뢰를 보냈다.
문제는 메이저리그의 개막 시기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며 개막을 전혀 예측할 수 없다. 해결책으로 애리조나에 모여 경기를 치르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한 전문가는 “여름에도 밤 기온이 섭씨 38도를 넘는다”라고 지적했다. 매든 감독도 오타니 투수 복귀에 앞서 “가장 중요한 건 모두의 건강”이라고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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