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화 '안방마님' 최재훈(31)이 개막을 준비하는 독수리 군단의 분위기를 전했다.
한화 선수들은 현재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청백전을 벌이면서 실전 감각도 끌어 올리는 중이다. 아직 개막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언젠가 열릴 2020시즌을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한화의 주전 포수인 최재훈은 역시 투수들과의 호흡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투수들의 컨트롤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는 그는 "볼보다는 스트라이크를 던져서 빠르게 승부할 수 있도록 사인을 내고 있다. 우리 투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그 부분이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미뤄졌지만 최재훈은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투수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늘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개막이 늦춰지면서 투수들과 호흡을 더 맞춰볼 시간이 늘어났다는 건 긍정적이다. 투수들과 더 많이 맞춰보면서 함께 연구하고 공부할 시간이 늘었다. 이 시간을 활용해서 볼넷을 줄일 수 있는 시도를 해보려고 한다. 볼카운트 싸움이 불리해지면서 스트라이크를 잡으러 들어가는 공에 맞는 일이 많은데 그런 부분을 줄여나가야 한다"는 것.
한화 선수들은 파이팅을 외치며 밝은 팀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애쓰는 중이다. "언제 시작할 지 모르는 상황이다보니 분위기도 많이 가라앉고 지루할 수 있는데 선수끼리 서로 격려하고 파이팅하면서 이겨내고 있다"는 최재훈은 "지금 분위기는 정말 좋다. 주장 (이)용규 형이 분위기를 잘 잡아주고 있고 중간 고참급 선수들이 선배들을 도와서 후배들을 잘 챙기고 있다. 후배들도 정말 열심히 하면서 선배들을 돕는다. 이런 부분이 모두 선배들이 열심히 해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모두 힘든 시기이기 때문에 서로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이겨내고 있다"고 전했다.
개막을 기다리는 한화 팬들에게도 인사를 건넸다. 최재훈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팬 여러분께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힘을 드리고 싶다. 우리 한화이글스를 보시고 팬 여러분이 잠시나마 힘을 내실 수 있다면 야구 선수로서 기쁠 것 같다. 더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 할테니 건강 유의하시고 TV로 야구 보시면서 힘내실 수 있으면 좋겠다. 사실 우리 야구선수들도 팬들의 응원으로 힘을 낸다. 우리도 힘을 더 낼 수 있도록 팬 여러분들을 하루빨리 야구장에서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재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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