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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건강할 때 훌륭했다."
미국의 LA 매체 다저블루가 11일(이하 한국시각)부터 LA 다저스에서 역대 가장 뛰어난 선수 100명을 순위로 매기고 있다. 100위부터 거꾸로 발표한다. 13일에는 류현진을 98위에 선정했다. 류현진은 다저스에서 2013년부터 2019년까지 54승33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했다.
다저블루는 "류현진은 2012년 12월 다저스와 6년 36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다저스에 있는 동안, 내셔널리그에서 더 좋은 투수 중 한 명이었다. 그가 투구할 때, 그 경기서 가장 뛰어난 기량을 보여준 선수였다"라고 돌아봤다.
2015년부터 시작한 부상 및 수술, 재활 역사를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다저블루는 "다저스 시절 내내 부상에 시달렸다. 2013시즌에 30차례 선발 등판했지만, 다음 5년간 66차례(시즌당 13.2차례)밖에 나서지 못했다. 2015년 내내 어깨부상으로 결장했고 2016년에도 한 경기에만 등판했다"라고 짚었다.
계속해서 다저블루는 "하지만, 그는 건강할 때 훌륭한 선발투수였다. 신인 시절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 투표에서 4위를 차지했다. 이듬해에도 14승에 전 시즌보다 FIP(2.62), WHIP(1.19)를 낮출 만큼 스타성이 뛰어났다"라고 회상했다.
2018년과 2019년도 자세히 돌아봤다. 다저블루는 "건강한 2018년으로 보였지만, 5월3일 찢어진 사타구니 부상이 3개월 넘게 그의 곁에 있었다. 8월 중순에 돌아왔고, 시즌을 마감할 때 최고의 투수였다. 8월 15일부터 시즌 말까지 평균자책점 1.88이었다. 2019년에는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2.32)였고, 삼진/볼넷 비율도 6.79였다. 개인통산 두 번째로 많은 선발 등판(29차례), 두 번째로 많은 이닝(182⅔이닝)을 던졌다"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다저블루는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정됐고, MVP 투표 19위를 차지했으며, 사이영상 투표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시즌 첫 15차례 선발 등판의 평균자책점은 믿을 수 없는 1.27이었다. 이후 역사상 최고의 평균자책점을 다퉜고, 시즌을 힘차게 마쳤다"라고 돌아봤다.
다저블루에 따르면, 류현진은 다저스에서 최소 125차례 선발 등판한 투수 중에서 승률 0.621로 10위, 평균자책점 2.98로 12위, FIP 3.32로 12위, 볼넷 허용률 5.4%로 3위, 조정 평균자책점 129로 4위다.
[류현진의 LA 다저스 시절 모습.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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