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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어서와' 김명수, "사랑하는 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묘시(猫詩)"

시간2020-04-13 15:55:44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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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이게 바로 치유아니겠냐옹~!”

‘어서와’ 김명수가 마음을 데워주는 ‘심장 부싯돌 명대사’로 달콤한 감동을 터트리고 있다.

매주 수목 밤 10시에 방송되는 KBS 2TV 수목드라마 ‘어서와’(극본 주화미 /연출 지병현 /제작 길픽쳐스)는 남자로 변하는 고양이와 강아지 같은 여자의 미묘한 반려 로맨스 드라마다. 김명수-신예은-서지훈-윤예주-강훈에 이르기까지 다섯 청춘들의 톡톡 튀는 고백 열전이 시작되면서, 사랑에 솔직한 인물들의 폭풍 전개 로맨스가 안방극장에 짜릿한 설렘을 배달하고 있다.

무엇보다 김명수는 오직 ‘한 여자’ 곁에 있을 때만 고양이로 변하는 특별한 묘인(猫人) 홍조 역을 맡아 상처를 이해하고 어루만져 주는 ‘치유 어록’을 선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마음을 데워주는 작은 불씨로 위로를 안기는 김명수의 ‘심장 부싯돌 명대사’를 모아봤다.

# 김명수 심장 어록 1. 이해

“기어코 돌아와 주는 사람 고마운 줄도 모르고”

‘어서와’ 6회분에서 홍조는 10년 동안 이재선(서지훈)을 짝사랑해 온 김솔아(신예은)의 마음을 깊이 들여다보고 어루만져줬다. 홍조는 기다리기만 하는 짝사랑을 계속하려는 김솔아를 향해 “그 사람이 돌아온 거 맞아? 돌아온 건 너 아니야?”라며 김솔아가 외면하려 했던 진실을 짚어줬던 것. 그리고는 “더 이상 가까워지지도 못하고. 그런대도 매번 돌아와서 제자리를 맴돌았던 거야? 그 사람은 널 계속 문밖에 세워 둘 거야. 들여보내주지도 않을 거면서. 기어코 돌아와 주는 사람 고마운 줄도 모르고”라며 김솔아의 상처를 이해해주는 모습으로 뭉클한 감동을 끌어냈다.

# 김명수 심장 어록 2. 반려

“난 이번에도 또 버려질 거예요. 언제나 선택은 사람이 했구요”

‘어서와’ 7회분에서는 홍조가 자신을 새로운 주인에게로 보내려 하는 김솔아로 인해 서글퍼하는 순간이 그려졌다. 홍조는 붕어빵집 손자 대성(송민재)이 가게 앞에 웅크리고 있는 길고양이를 집으로 데리고 가고 싶어 하자 “고양이는 원래 주인이 없어. 개한테는 주인이 있는데 고양이는 없대. 고양이는 그냥 같이 있을 사람을 선택하는 거래. 이 고양이가 선택한 사람이 너고. 바깥에서 사는 게 익숙하대. 고양이가 널 보러 오겠대”라며 길고양이의 생각을 대신 전해줬다. 하지만 대성이 떠나자 길고양이를 향해 “거짓말. 선택은 사람이 하죠. 고양이가 아니라. 할머니도 버려진 거잖아요. 나처럼. 난 이번에도 또 버려질 거예요. 언제나 선택은 사람이 했구요”라며 한숨을 쉬어 애잔한 슬픔을 자아냈다.

# 김명수 심장 어록 3. 짝사랑

“그럼 너(김솔아)는 10년 동안이나 가슴이 뻥 뚫린 기분이었겠다”

‘어서와’ 9회분에서 김솔아의 ‘10년 짝사랑’이 자신 때문에 발생된 오해로 인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 홍조는 결국 모든 비밀을 다 털어놓은 뒤 김솔아의 곁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진실을 말하러 가는 날, 홍조는 “이상하다, 배가 고픈데 왜 여기(가슴)가 빈 것 같지? 이상하다, 구멍 났나?”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더욱이 홍조는 사랑 때문에 공허한 자신처럼 10년 동안 마음 고생했을 김솔아를 생각하면서 “그럼 너(김솔아)는 10년 동안이나 가슴이 뻥 뚫린 기분이었겠다. 허전했겠다, 많이 힘들었겠다”라며 울음을 터트려 안방극장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 김명수 심장 어록 4. 곁에

“없어진 것처럼 보일 순 있어. 그래도 나는 여기 있는 거야. 니가 몰라볼지도 모르지만”

‘어서와’ 11회분에서 홍조는 김솔아에게 항상 곁에 있고 싶다는 벅찬 선포를 전했다. 홍조는 ‘갈 거면 말이나 하고 가라’는 김솔아의 말에 깜짝 놀라 “떠나지 말라며! 그냥 방국봉 하라며. 니가 그래도 된다고 하면 난 계속 여기 있을 거야!”라며 눈을 깜빡였다. 더불어 “없어진 것처럼 보일 순 있어. 그래도 나는 여기 있는 거야. 니가 몰라볼지도 모르지만”이라면서 만약 사람으로 함께할 수 없다면 고양이로 변해서라도 김솔아와 같이 있겠다는 단호한 고백을 투척해 여심을 사로잡았다.

제작진은 “김명수는 한 마디도 허투루 뱉지 않는다. 끊임없는 고민으로 한 장면 한 장면을 완성하는 찬사 받아 마땅한 배우”라며 “점점 더 많은 감정을 깨닫게 되는 홍조가 앞으로 더욱 로맨틱해지면서 따스한 힐링을 전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KBS 2TV 수목드라마 ‘어서와’는 매주 수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 = KBS 2TV ‘어서와’]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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